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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린의 살인광선
알렉세이 니콜라예비치 톨스토이 지음, 김준수 옮김 / 마마미소 / 2016년 8월
평점 :
절판
알렉세이 톨스토이 저의 『가린의 살인광선』 을 읽고
솔직히 올여름같이 무더위의 맛을 가장 느껴보기는 처음인 것 같다.
폭염이고 열대야 현상으로 솔직히 시간 보내기가 쉽지가 않았기 때문이다.
평소에 하던 일들이 제대로 될 리가 없다.
바로 이러할 때 조금 시원한 분위기 환경에서 흥미로운 책들과 함께 할 수 있다면 아마 최고의 시간이 되지 않을까 생각을 해본다.
바로 그 책속에 이 같은 류의 소설류도 반드시 한 축을 담당하리라 개인적으로 생각해본다. SF 소설이면서도 때로는 추리소설처럼, 때로는 영웅소설처럼, 때로는 미래소설처럼. 오늘날의 소설처럼 세련된 맛은 없어도 묘한 분위기에 빠져 마지막 한 장까지 읽어야 책을 손에서 놓을 수 있는 정말 매력적인 소설이라 할 수 있다.
따라서 우리는 이 소설을 통해서 우리가 상상하는 추리와 모험, 영웅, 유토피아, 과학적인 요소까지 갖추고 있어 이런 지식을 얻을 수 있으면서도 흥미를 느낄 수 있기 때문이다.
모처럼 이 쪽 분야에 접근할 기회가 비교적 적은 내 자신으로서는 1920년대 초반부에 유럽과 러시아 쪽에서 일어났던 역사적인 사실과 함께 과학적인 각종 무기 등의 개발과 발전을 통한 영토 확장 전쟁 상황과 함께 경제력 지배를 향한 열강들의 대결에 대해서도 공부할 수 있어 너무 좋은 기회가 되었다.
그 동안 교과서에서 언급된 아주 단편적인 내용들만 조금 알고 있는 것에 대해서 아주 자세한 상황에 대한 설명과 함께 실질적인 내용을 직접 확인할 수 있어 매우 도움이 되어 좋았다.
러시아 엔지니어인 가린이 살인광선을 발명하여 세계를 정복하려고 하면서, 미국의 화학재벌 롤링에게 동업을 제의한다.
가린의 제안을 받은 롤링은 살인광선으로 유럽경제를 지배하고자 하는데, 그의 연인인 조야는 가린을 제거하고 살인광선을 빼앗자고 한다. 결국 롤링은 가린을 죽이고 살인광선을 뺏기 위해 암살자를 가린에게 보낸다.
한편 이 둘의 야욕을 알게 된 소련 범죄수사국 수사반장 셸가는 살인광선과 무기도면이 유출되는 것을 막기 위해 고군분투한다.
소설다운 소설이 전개가 된다.
마치 소설은 고전 스파이 영화를 보는 듯한 느낌이 들게 한다.
소련이 붕괴되기 전에 있었던 수많은 미국과 소련의 대결을 그린 듯한 그런 상황이라 생각하면 어떨지....
하지만 이 소설에는 그런 스파이 영화 이상의 무언가가 담겨있다.
오늘을 사는 우리도 공감할 수밖에 없는 그런 이야기들이 담긴 내용들이....
돈과 권력에 대한 끝없는 욕망들이....
역시 우리 인간들이 영원히 안고 가야 할 영원한 과제가 아닌가 생각을 해본다.
이런 기회를 통해 우리 인간의 기본적인 속성인 돈과 권력에 관해서 진정으로 냉철하게 한 번 고민해보았으면 한다.
그런 면에서도 내 자신 많은 부분에서 공부하면서도 느껴 본 소중한 시간이었음을 고백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