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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는 바흐를 듣고 여자는 바흐를 느꼈다
윤병대 지음 / 생각을담는집 / 2016년 7월
평점 :
윤병대 저의 『남자는 바흐를 듣고, 여자는 바흐를 느꼈다』를 읽고
오래 만에 끝까지 쉬지 않고 읽었던 소설이 되었다.
특히 폭염특보가 내려진 시점에서 어지간해서 버티기 쉽지 않은 여건이었지만 소설을 읽을 수 있었던 것은 그 만큼 이야기꺼리와 함께 소설다운 맛이 듬뿍했기 때문이다.
역시 작가다운 생각과 필치가 듬뿍 느껴져서 처음부터 끝까지 손을 놓을 수 없게 만들었다. 근래 보기 드문 일이었다.
그런 면에서 작가 분에게 감사인사를 올린다.
아울러 덕분에 내 자신도 내 자신의 모습을 냉철하게 생각하는 시간을 가졌을 뿐더러 내 자신을 둘러싸고 집사람과 가족, 그리고 가까운 사람들과의 관계도 한 번 점검해보는 시간을 가졌다는 점이다.
그리하여 나온 많이 부족했던 점들을 일일이 체크하여서 하나하나 앞으로 보완해가는 과정을 통해서 새롭게 해나가리라는 다짐을 했다는 점이다.
이래서 좋은 책읽기는 매우 중요하다는 새롭게 인식했다는 점이다.
솔직히 이 책을 보고서 음악에 문외한이었지만 바흐 음악을 남자는 듣고, 여자는 느꼈다했을 때 왜 같은 음악인데 이렇게 그 방향이 다를까 하는 생각을 갖긴 갖고, 책을 대했는데 역시 남자와 여자의 생각이 많이 다르다는 것을 확실히 느꼈다.
내 자신도 벌서 나이 환갑이 지났고, 결혼생활 35년이 넘었다.
어느 정도 알 것은 안다고 하지만 아직도 부족한 것이 많다고 여겼는데...
인생에서 남자와 여자의 관계란?
주인공인 성빈 교수와 아내인 서영교 와의 관계에서부터, 그리고 아내와의 직장 문제 등으로 결국은 다투게 되면서 직장을 아내와 떨어진 지방도시의 대학교수 자리로 옮기게 된다.
그러면서 새롭게 맞이하게 되는 지방 도시에서의 정은채라는 여학생과 카페주인 여사장인 김사장과 엮어지는 이야기들, 그리고 정은채의 남자친구인 이정인과 운명적인 만남 등 흥미 만점의 이야기들이 이어진다.
또한 성빈이 속한 대학이 사학비리재단문제로 분규를 일으키자 그 틈에서 혁신파 쪽의 총장후보로 나서면서 벌어지는 우리 사회에 있어서 벌어지는 별로 좋지 못한 어두운 면을 보게 된다.
총장후보인 성빈에게 지금까지 가까이에서 키워주웠던 은채를 끼워 맞추어 후보에서 끌어내리려는 기존 총장 쪽의 야합에 은채의 이성 친구인 정인이 끼어들고, 여론, 추문으로 번지면서, 신성으로 여기는 교수사회의 도덕적 일탈과 권력 암투 등을 보여주는 듯해서 솔직히 편치는 안했다.
그렇지만 결국은 끝까지 가게 되어 성공으로 이어졌으며 나중에는 서울 아내를 포함하여 총장자리까지 본심을 표현하면서 더 좋은 방향을 제시하면서 내놓는다.
그리고 마지막 인사 및 강의를 한 후 자유로운 몸이 되면서 나비가 된 후의 모습들이 그렇게 아름다울 수가 없다.
참으로 감동적인 모습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