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리스
아라벨라 카터-존슨 지음, 노혜숙 옮김 / 엘리 / 2016년 7월
평점 :
절판


아라벨라 카터-존슨 저의 아이리스를 읽고

참으로 귀한 독서시간이었다.

그래도 지금까지 그 누구보다도 책을 많이 사랑했고, 많이 대했고, 나이가 환갑이 넘은 지금도 책을 대하면서 생활하고 있는 나로서 색다른 체험의 시간이었기 때문이다.

어떻게 생각하면 나이 먹은 남자로서 전혀 관련 없는 내용이랄 수 있다고 하겠지만 책을 잡고서 끝까지 손을 놓지 않고 대할 수 있는 책이었다.

우리가 알고 있는 소설가나 시인 등 유명 작가가 아닌 작품인데도 이렇게 마음을 쏘옥 주게 된 것은 바로 아이리스에 대한 아이와 그 아이의 출생부터 6년까지 함께 한 시간을 바로 옆에서 직접 보고 느끼고 찍고 기록한 책이기 때문이다.

거기에다가 아이가 직접 그린 그림까지 곁들여 있으니 마치 이 책은 수많은 책들이 있지만 그 어떤 책에서도 볼 수 없는 특별함으로 장식된 선물이라 할 수 있다.

내 자신도 세 딸을 두고 있지만 둘째가 아들이었었다.

참으로 듬직하였고 다들 좋아했었다.

그런데 당시에 아주 귀한 심장병이란 진단을 받고서 6개월이란 기간을 대학병원에서 입원하여 병원에서 함께 생활하면서 온갖 노력을 기울이고, 결국 최초라는 귀한 수술까지 들어가 아침 7시에 들어간 수술이 저녁 6시까지 이어졌으나 결국 밤에 숨이 떨어져 저 세상으로 가는 전력을 갖고 있어서 그런지 더 애착이 갔다.

어쨌든 영국에서 태어난 아이리스가 다른 애들과는 뭔가 달랐고, 결국 만 두 살 때 자폐라는 것을 알게 된 엄마인 아라벨라 카터-존슨과 아빠가 아이리스를 다른 사람이나 다른 기관에 의탁하지 않고서 내가 너를 지켜줄게라는 말로서 스스로 이겨 나오게 하는 모습을 마치 영화나 영상에서 보는 것 이상으로 엄마가 곁에서 직접 찍은 생생한 사진의 모습과 아이리스 본인이 직접 그린 생생한 그림 모습을 통해서 얼마든지 상상할 수가 있다.

정말 기가 막힌다.

이것은 그 어떤 책에서도 볼 수 없는 기가 막힌 선물이라 할 수 있다.

책 처음 출생부터 끝 스웨덴 스톡홀름에서 열린 외삼촌의 결혼식에 참석하기 위해 생애 첫 해외여행까지 무사히 마치는 이야기까지 이어진다.

살아가는데 있어 아무리 힘든 일이 있더라도 반드시누군가 또는 무엇인가 지켜준다는 것이 있다는 것이다.

이것을 믿고서 나름대로 열심히 노력한다면 기적 같은 일이 일어난다는 점이다.

아이리스가 자폐라는 것을 알았을 때 엄마의 집중적인 열정적인 관심과 노력이 결국 주변의 모든 것들도 여기에 동참하는 모습들로 이어지는 것들을 볼 수 있다.

아이리스의 그림과 고양이 툴라의 의젓한 모습, 친구와 가족은 물론 사회까지도 하나의 마음으로 아이리스의 잠재력에 대한 믿음을 믿고 언젠가 폭발적으로 발현될 수 있도록 함께 하고 있는 감동적인 현장 모습을 그대로 확인할 수가 있다.

꼭 일독을 강력 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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