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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 둘, 셋 점프!
필리프 홀스먼 지음, 민은영 옮김 / 엘리 / 2016년 4월
평점 :
절판
필리프 홀스먼 저의 『하나, 둘, 셋 점프!』 를 읽고
한마디로 충격 자체였다.
그 동안 그 누구보다도 많은 책을 좋아했으며, 대해왔고, 가까이 해온 사람으로서 느낀 소감이었기 때문이었다.
보통 책보다 큰 크기에 제목이 ‘하나, 둘, 셋 점프!’였다.
그리고 ‘오드리 햅번의 펄쩍 뛰어오르면서 활짝 웃는 사진 모습!’이었다.
뭔가 심상치 않았다.
역시였다.
바로 생생한 점프 관련 사진을 담은 사진집이면서 점프와 관련한 저자의 글이었다.
참으로 대하기 귀한 경우였다.
솔직히 이 방면에 전혀 지식이 없기 때문에 잘 알지 못한다.
그렇지만 사진에 찍힌 정치인, 법조인, 대기업의 총수들, 유명 과학자, 예술가, 영화배우, 신학자, 발레리나 등 20세기 주요 인물들이 뛰어오르는 200여 개의 생생한 사진의 모습을 통해서는 눈에 익거나 귀에 익은 유명 인물도 있어 너무 반가웠고, 더욱 더 가까워짐을 느끼게 되었다.
아울러 필리프 홀스먼이라는 사진작가에 대해서 알 수 있는 중요한 기회도 되어 매우 뜻 깊은 시간이 되었다.
그 동안 대략 사진으로 보는 인물들은 정지 상태에서 보기 때문에 대부분 일관적인 것이 보통이었다.
일정한 틀에 단정한 모습으로 사진촬영에 임하는 경우가 대부분이었다.
그러나 점프를 할 경우에는 이런 모든 것이 달아나고 결국은 하나의 심리가 되어서 자기만의 성격의 특성으로 드러낸다는 점이다.
그래서 모든 사람들의 점프 사진의 모습은 놀라운 심리 테스트라 할 수 있으면 상상할 수 없는 모습의 생생한 표현을 그대로 감지할 수가 있다.
점프를 하는 순간에 갑작스럽게 분출하는 에너지의 힘이 중력을 거스르면서 표정과 얼굴 근육과 팔다리 근육을 제어할 수 없게 만든다고 한다.
자연스럽게 가면을 벗겨버리고 자신의 진정한 자아가 표면에 떠오르게 한다는 저자의 표현이 너무 생생하면서 고개를 수긍거리게 만든다.
저자는 라트비아 태생의 미국 사진가이다.
특히 인물사진의 거장이라 불리며 [라이프]지 표지사진을 가장 많이(101번) 찍은 작가로 유명하다.
우리나라에서도 전시회를 가졌으며, 1953년 찍은 윈스턴 처칠의 사진은 그의 회고록 표지로 사용되기도 했다.
1978년 평생의 친구였던 살바도르 달리의 사진을 마지막으로 찍은 후, 1979년 뉴욕에서 사망했다.
사진에 전혀 문외한이기도 했던 내 자신에게 사진에 대한 묘미를 갖게 해주었던 시간이어서 너무 좋았다.
역시 예술이란 이렇게 관심과 함께 뭔가 특별한 도전과 출발이 만들어 준다는 것을 느껴보기도 한 시간이었다.
앞으로 지금까지의 생각해왔던 아니 시도해왔던 습관에서 조금씩 바꿔보는 달리 생각해보는 시간을 통해서 달리 도전해도 좋겠다는 생각도 가져본 시간이었음을 고백해본다.
모처럼 집사람하고도 함께 한 아주 행복한 시간이었다.
딸들과 주변 사람들에게도 적극 보도록 권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