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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토의 검 ㅣ 소설NEW 3
김이수 지음 / 나무옆의자 / 2015년 12월
평점 :
김이수 저의 『가토의 검』을 읽고
역시 작가의 힘이 위대하다는 것을 느낀 시간이었다. 우리 같은 단순한 독자로서는 책에 표현되거나 제시된 내용이나 박물관에 진열이나 전시된 내용을 보고서 나름대로 판단하게 되는 것이 대부분이다. 그렇기 때문에 대부분이 정신적으로나 몸 속 깊숙이 침투되어 옴을 느껴지는 경우는 그리 흔치가 않다. 그러나 작가의 온갖 상상력과 추리력을 바탕으로 하여 만들어 내는 작품을 통해서 하나의 작품을 통독하다 보면 모든 과정에서 이루어지는 얽히고 설킨 내용은 물론이고 과거와 현재는 물론이고 미래의 자세까지도 언급할 수가 있게 되니 하나의 완성된 모습으로 바라볼 수 있다는 점이다. 그래서 좋은 작품 하나는 종합적으로 많은 것을 배움과 동시에 자신에게 많은 것을 성장시켜 주는 그래서 어른스러워지는 당당한 모습으로 설 수 있게 해주는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을 해본다. 한국과 일본과의 관계는 더더욱 그렇다. 과거의 오랜 역사부터 오늘 날에 이르기까지 아직도 매끄럽지 못하다. 여러 면에서 아직도 충돌과 함께 서로 반목하는 면을 갖고 있기 때문이다. 이런 갈등적인 요소를 한 가지 측면뿐만 아니라 다양한 관점에서 바라 볼 수 있게 하는 데 있어 모든 것을 터놓고서 일치된 모습을 보였으면 하는 마음을 가져보지만 그리 쉽지만은 아닌 것 같다. 특히 임란 때 도요토미 히데요시로부터 가토 기요마사에게 단검이 하사되는데 보통 검이라기보다는 조선 침략의 위대한 명분이 담긴 징표라 할 수 있다. 따라서 아직도 이 징표를 가지고 일본은 역사적 고리로 활용하려는 의도를 보이지 않는가 하는 의구심을 가져보기도 한다. 그리고 이런 내용을 바탕으로 하여 그 동안 많은 작가들이 소설이나 드라마, 영화 속 소재로 다양하게 활용하여 왔다 하여도 과언이 아니다. 어쨌든 한국과 일본이 완벽하게 풀어야 할 숙제가 아닌가 하는 생각을 해본다. 이 소설에서도 이런 역사적 사실에 근거하면서도 소설적인 허구를 끌어들여서 현실이 처한 모습을 꼬집고 있다 할 수 있다. 그래서 더욱 더 흥미 있다 할 수 있다. 국회 출입 기자인 영민에게 이복 형인 뺑소니 교통사고로 사망했다는 형사로부터 전화를 받아 가서 본 형의 모습은 단순한 교통사고 모습이 아닌 잘린 한쪽 귀와 둔기로 얻어맞은 깨진 머리 등을 보고 살인사건으로 보고 수사에 착수한다. 형사와 기자로서 동생이 수사에 착수하면서 밝혀가는 내용에서 일본의 역사적 유물과 관련한 내용들이 밝혀지는데...아직까지도 명확하게 밝혀지지 않은 한국과 일본 간의 역사적 유물들을 둘러싸고 벌어지는 여러 상황에 대한 내용들을 작품을 통해 잘 보여주고 있다. 한국과 일본의 정치적 상황은 여러모로 비교가 되기도 한다. 그렇다 하더라도 역사적인 진실은 오직 하나라 할 수 있다. 일독을 강력 권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