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기경의 아들
에셀 릴리언 보이니치 지음, 김준수 옮김 / 마마미소 / 2015년 10월
평점 :
절판


『추기경의 아들』을 읽고

내 자신 아직 그 어떤 종교든지 신도가 아니다.

그러다 보니 종교와 관련된 집회나 자리에 가면 많이 미안한 마음을 갖기도 한다.

아니 종교가 아직 없기 때문에 그 어떤 종교 자리에든지 자유스럽게 갈 수 있는 자격을 스스로에게 격려하기도 한다.

어쨌든 그 어떤 종교든지 우리 인간의 건전한 생활을 통해서 종교가 바라는 모습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안내하고 있다 할 수 있다.

개인적인 모습을 떠나 한 집단 또는 한 국가가 오직 하나의 모습으로 일치단결하여서 최고의 목표를 달성할 수 있도록 안내하고 있으면 실행하고 있다 할 수 있다.

진정으로 바람직한 모습들이다.

그렇지만 그런 안전한 자유와 평안을 얻기 위해서는 반드시 거쳐야만 하는 과정이 있다.

수많은 내전과 많은 분열과 부조리, 거짓과 위선, 배신 등을 해결할 수 있어야만 한다.

그렇지만 결코 쉬운 일이 아니기 때문에 아직도 세계 곳곳에는 이런 분쟁들이 일어나고 있다는 사실이다.

참으로 안타까운 일이다.

지금의 상황과는 아주 먼 19세기 이탈리아의 뒤틀린 사회상의 이야기이기는 하지만 우리 성직자 이야기와 비극적인 사랑을 통해서 느끼도록 하고 있다.

비록 현재에도 일부 종교집단의 모습을 보는 것 같기도 하여 마음이 편치 않았던 점도 있었던 것이 사실이다.

참으로 쉽지 않은 그래서 더더욱 관심을 갖고서 다함께 해결해 나갔으면 하는 바람도 가져 보았다.

주인공인 ‘아서’는 이탈리아에서 부유한 영국인 가정에서 가톨릭 신자로 태어나 성장한다.

대학 초년에 지하운동 조직에 가담한 혐의로 헌병대에 체포되어 심문 받고 풀어나기도 하지만 이를 계기로 많은 불행한 일들이 겹치게 된다.

특히 고해성사를 한 신부가 밀고를 했고, 자신의 출생 비밀이 밝혀지고, 사랑하는 여자 친구가 떠나게 된다.

결국 ‘아서’에게는 엄청난 충격으로 다가오게 된다.

자연스럽게 거대한 절망의 파도가 닥치게 되고, 신을 저주하면서 무신론자로 돌변한다.

그러면서 자연스럽게 현실 도피를 위해 자살을 위장하고서 곧바로 남미로 밀항을 단행한다.

그리고 13년이 지나서 만신창이 불구의 몸으로 귀국한다.

완전히 변해버린 모습에 알아보는 사람이 없어 새로운 이름인 ‘리바레스’ 가명과 ‘갯플라이’필명을 사용하면서 자신의 정체를 철저히 숨긴다.

그러면서 반기독교 운동에 앞장을 선다.

또한 교황령의 가톨릭 정권을 타도하기 위해 무장 반란을 도모하기도 한다.

솔직히 나 같은 사람은 속에서 일어났던 그리고 현재 일어나고 있는 속 이야기들은 알수가 없다. 바로 이런 좋은 기록들을 통해서 그 당시나 현재의 모습을 함께 하면서 갈 수 있는 기회를 갖는다는 것은 정말 앞서 나가는 당당한 자세라고 확신을 한다.

그런 의미에서도 좋은 책을 써 준 저자와 역사책을 출판해낸 출판사와 관련자에게 감사를 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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