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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쁜 의사들 - 그곳에 히포크라테스는 없었다
미셸 시메스 지음, 최고나 옮김 / 책담 / 2015년 9월
평점 :
『나쁜 의사들』을
읽고
우리 사람들이 귀한 인연으로 이 세상에 태어나서 자신의 뜻을
만들고, 건강하게 나름대로의 멋진 인생을 살다가 당당하게 저 세상으로 돌아가는 것이 가장 일반적인 삶의 모습이라 확신을 한다. 그렇지만 이렇게
살아가는 사람들도 중간에 여러 사정 발생 등으로 그렇지 못한 경우도 많다는 점이다.
평화로운 세상에서는 자연스럽게 이어지지만 그렇지 않은 대표적인
전쟁이나 국가적인 위기 시에는 그렇게 삶을 살지 못한다.
참으로 약하면서도 대책이 소용이 없을 정도의 막무가내 식의
통치하에서는 어쩔 수가 없는 상황이다.
우리같이 이런 세상을 직접 경험하지 못한 세대들은 글이나 이야기를
통해서 익힐 수밖에 없다. 물론 시간이 많이 지나서 예전 것을 들추어봤자 큰 의미가 있는 것이 아니라는 생각도 있겠지만 지금이라도 그 정확한
내역들을 알고서 더 나은 미래를 대비할 수 있다면 아주 중요한 기회라 할 수 있다.
따라서 이 책도 그런 의미에서 책을 읽는 사람들에게 많은 것을
알려주면서 더 나은 미래를 위해서도 꼭 가져야 할 모습을 제공하고 있다 할 수 있다.
사람의 목숨과 관련한 이야기여서 그런지 왠지 섬찍함도 있지만 확실한
마인드를 가지고서 보면 존경의 마음을 갖게 한다.
두 할아버지를 강제수용소에서 잃어버린 저자이기에 그 유명한
아우슈비츠 비르케나우를 순례를 하면서 들려주는 이야기이기에 더욱 더 실감을 느끼면서 가깝게 접근할 수가 있었다.
진정으로 의사가 되기 위해서 수련했던 과정 특히 히포크라테스 선서를
통해서 인술을 위한 선서들이 완전 허위로 되어버리는 과정들의 이야기는 정말 말이 나오지 않을 정도이다.
인간의 병을 다스리는 의사들이 가장 잔인한 짓을 시도했던 인간
이하의 모습이었기 때문이다.
마치 살인마라 하여도 누가 부정할 수 없을 것이다.
오직 히틀러를 위해서 수용소에 갖힌 수용자들을 철저하게 이용하는
각종 실험을 감행한다.
정말 도저히 지금으로서는 상상할 수 없는 여러 모습들을 떠올려보면
그저 치가 떨릴 뿐이다.
도저히 인간으로서는 정말 하지 못할 연구들을 자연스럽게 전개한
모습들에 대한 내 자신까지도 이상할 정도인데, 저자나 직접 관련 있는 사람들의 모습을 어떠할까를 생각해본다.
오직 자기들 목적을 위해서 모든 수단을 감행했던 실질적인 모습에서
역사적인 교훈을 확실하게 다시 새기는 소중한 시간이 되었으면 한다.
아우슈비츠 희생자 3세이면서 현직 의사로서 저자가 당시의 무너진
의료 윤리의 현장의 생생한 기록들이다.
결코 쉽지 않은 고백의 글이기에 더더욱 마음을 파고든다.
이런 기회에 확실한 의료 윤리 현장을 점검해보는 시간과 함께 우리
독자들도 함께 적극적으로 참여하여서 확실한 인간의 가장 중요한 상면에서 모두가 승리할 수 있는 최고 미래였으면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