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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머를 든 철학자
알랭 기야르 지음, 이혜정 옮김 / 문학수첩 / 2015년 9월
평점 :
절판
『해머를 든 철학자』를
읽고
솔직히 일상적으로 철학하면 많은 학문 영역이 있지만 보통 사람들과는
조금 거리가 있는 분야로 취급되어지지 않을까 생각해본다.
보통 사람인 나로서도 철학과 철학자 하면 조금은 어려우면서도 대단한
학문과 인물이라는 생각이 가장 먼저 떠오른다.
결국 자신만이 갖고 있는 모든 적성과 능력을 소신껏 펼쳐나가는
인생의 이야기가 철학일진대 그런 생각을 거의 하지 못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내 자신도 벌써 환갑이 넘었다.
육십년의 삶을 통해서 너무 많은 철학적인 이야기도 많이 있지만 왠지
철학하면 조금은 낯설게 느껴진다.
그래서 그런지 국내외를 막론하고 이제는 우리 인간사를 다루는
내용들에 대해서는 좀 더 여유 있게 다가서려고 노력하고 있다.
그리고 남은 인생 후반부를 더욱 더 인간답게 살 수 있도록 내
자신을 독려하면서 살아가는데 필요한 지식들과 자세들을 많이 얻을 수 있어 좋았다.
저자의 첫 번째 소설이며, 문학상 후보에 오를 정도로 각종 매체와
대중들의 관심과 사랑을 받은 작품이라 한다.
역시 우리나 프랑스나 다 인간들이 살고 있기 때문에 똑같은
마음이다라는 것을 인식한 시간이기도 하였다.
또한 실제로 감옥과 정신병원, 축사와 동굴 등에서 철학을 가르친
전력을 작품 속의 주인공으로 분하여서 프랑스 감옥 안팎을 드나들며 활동한 내용들이 소개되고 있다.
우리 일상적인 사람들과 격리된 장소와 공간에서 생활하는 수감자들의
마음과 모습들을 솔직히 알 기회는 거의 없다.
특히 그 수감자들의 예전과 현재의 삶들에 대해서는 거의 알지
못한다.
바로 이런 수감자들의 실질적인 모습과 관련한 사회구조의 모습,
여인과의 관계, 음모와 술수의 세계 등에 대해 인식을 하면서 확실하게 우리에게 보여주고 있다.
보통 사람으로서는 조금 납득하기 어려운 점도 있겠지만 현실적인
감각에 작가만의 특별한 기지를 첨가하는 모습으로 우리 독자들에게 다가온다.
쉽지 않지만 오히려 더욱 더 관심과 함께 게걸스럽게 읽을 수 있다.
그리고 우리가 보고 듣기 어려운 세계에 대해서 단단한 해머로 끝장을
내려는 발상과 실천의 기대를 통해 가장 바람직한 미래의 모습을 상상하게 만들기도 한다.
역시 좋은 작품은 많은 것을 보여준다.
그 만큼 나름대로 그 동안의 노력을 통한 것을 풍성한 문체와 색다른
언어를 통한 인간적인 이야기를 보여주기 때문이다.
그리고 이 책을 읽는 독자에게 나름대로 많은 것을 생각하게 하고,
하나의 지침으로 만들어 준다는 점이다.
솔직히 접근하기 어려운 감옥과 함께 그 감옥에서 이루어지는 인간적인
접근의 철학과 자유에 대한 동경을 통해서 어두운 구석구석을 밝히는 작업을 통해서 더 나은 미래를 예측해본다.
이 세계에 대해서 더욱 더 깊어지고, 더욱 더 관심을 갖게 만들어
주어 고마움을 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