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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프 브라더
케네스 오펠 지음, 공보경 옮김 / 문학수첩 / 2015년 6월
평점 :
절판
『하프 브라더』를
읽고
참으로 작가는 위대하다.
진정이다. 나와 똑같은 사람인데도 이와 같은 내 자신 도저히
생각해볼 수 없는 주제를 가지고 이와 같이 한 권의 최고 멋진 작품으로 창조해내니 말이다.
매일매일 어떻게 생활하는지 궁금증을 가져보기도 한다.
어쨌든 우리 인간과 동물인 침팬지를 동거시키면서 이루어지는
생활과정을 그리고 있다.
아무리 생각해도 나 자신이나 우리나라 사람으로서는 생각조차 할 수
없는 일이다.
그렇지만 이 책이 발간되고 나서 캐나다 도서관 협회, 미국 아마존
등에서 올해 최고의 책 선정은 물론이고, 캐나다 청소년 문학상, 루스&실비아 슈워츠 상까지 수상했다니 그 인기몰이를 알 수가 있다.
역시 작가가 노력한 만큼 주어지는 당연한 대가라 생각하면서 내
자신도 큰 박수를 보낸다.
열여덟에 첫 소설을 썼으며, 벌써 수십 권의 소설을 펴냈다니 저자의
모습을 상상해보아도 이런 좋은 책이 가능하겠다는 생각을 해본다.
열세 살 소년과 아기 침팬지의 기상천외한 동거이야기이다.
아버지가 과학자이기 때문에 실험으로 매일 대하는 아기 침팬지를
가족의 일원으로 받아들이는 과정이 너무 자연스럽다.
아빠의 실험 대상이었던 그 아기 침팬지를 가족으로 받아들이면서
벌어지는 소년과 침팬지의 유쾌하고 엉뚱한 소동들과 함께 선택에 따른 책임감과 함께 감당할 결과 등을 느끼면서 진정으로 깊은 감동과 함께 평소
느끼지 못한 인생의 교훈들을 얻을 수가 있으리라 확신한다.
평소의 인간생활 속에서 느껴보지 못한 감정들을 통해 더욱 더 진지한
가족의 의미와 함께 다른 사람들과의 관계에도 많은 교훈이 따르리라고 본다.
평소 어렵게 느껴져서 학창시절 이외에는 진지하게 생각해보지 않았던
철학적인 모습까지 확인하면서 많은 것을 생각해보는 시간도 되리라고 본다.
어쨌든 매일 매일 반복되는 삶속에서 새로운 것을 얻어내기란 결코
쉽지가 않다.
우연한 사람과의 만남을 통해서, 이 책과 같은 어떤 계기가 주어질
때 가장 확실한 모습으로 다가설 수가 있다고 생각한다.
이 책과의 만남도 그런 좋은 기회가 되리라 생각하면서 일독을
권한다.
항상 대하는 사람들과의 만남에서 조금은 색다를지 모르지만 미처
우리가 전혀 생각해볼 수 없는 것들을 느끼면서 우리 인간의 원초적인 모습도 생각해보면서 보다 더 나은 인간사회로 나갈 수 있는 좋은 교훈을 많이
얻었으면 한다.
비록 열세 살 소년 벤의 생각과 행동들이지만 왠지 마음으로 쏘옥
들어오는 것은 바로 모든 사람들이 반드시 거쳐야 하는 가장 중요한 출발점이기도 하다.
우리 인간과 동물 간의 한 가족 같은 모습과 함께 역시 순박한
마음들이 항상 최고 멋진 결과로 이어지는 모습은 좋은 소설만이 가져다주는 최고 모습이라 생각하면서 환갑 나이가 열세 살로 돌아간 듯한
시간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