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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경을 쓰면 ㅣ 콩닥콩닥 6
닌케 탈스마 그림, 핌 판 헤스트 글 / 책과콩나무 / 2015년 7월
평점 :
『안경을
쓰면』을
읽고
갑자기 내 자신
환갑의 나이가 마치 어린 아이 모습으로 돌아가는 듯한 인상을 받았다.
그 누구보다도 책을
좋아하고, 현실적으로 매일 책과 함께 생활을 해오면서
26쪽에 이르는 A크기의 책을 대하면서 가장 빨리 한 권을
읽을 수 있었고, 가장 멋진 교훈을 얻을 수 있었던 시간이었기
때문이다.
역시 우리 인간은 까딱 잘못하게 되면
자신하고 관련된 것만 중시하기 때문에 기타 다른 것에 대해서는 신경도 쓰지 않을 뿐더러 관심도 주지 않는 경우가 많다.
이런 기회를 통해서 안경과 관련한 귀한
교훈을 얻게 되었다.
내 자신은 아직까지는 안경을 쓰지 않고
있다.
그러기 때문에 솔직히 안경을 쓴 사람들에
대해서 전혀 알지 못하였다.
다만 ‘여러모로 쉽지는
않겠구나.’ 하는 생각만 했을
뿐이다.
그런데 어린 나이인 아이들이 안경을 써야
하는 이유를 자연스럽게 이야기하고 있다.
그래서 안경을 써야 하는 아이의 마음들을
이해하고, 아이들의 두려워하는 마음을 위로해주고
있다.
이래서 좋은 책은 참으로 중요하다는 생각을
갖게 하는 시간이었다.
안경을 써야 할 아이들에게 이 책을 쥐어주고
읽도록 하여서 자연스럽게 자신이 안경을 써야 할 필요성을 느낄 수 있다면 최고의 선생이라 할 수 있기 때문이다.
작가들은 정말 대단한 것
같다. 보통 사람들이 전혀 생각하지 않은 내용에
대해서 자연스럽게 접근하면서 그 목적을 달성하게끔 만들어 주기 때문이다.
주인공인 에두아르드가 병원에서 안경을 써야
한다는 의사 선생님 말이 깜짝 놀라고, 그 두려움에 밤잠을 설치기도
한다.
또한 안경을 쓴 자신의 모습보고 친구들이나
사람들이 놀리지 않을 까 걱정을 한다.
당사자가 아닌 부모들은 이런 에두아르드의
마음을 전혀 알지 못한다.
그렇다고 어찌할 수 없는
입장이다. 어쨌든 두려움을 가득 안고 안경점에 가게
된다.
이때 안경점 아주머니가 처음으로 안경을 써야
하는 에두아르드의 두려운 마음을 받아들이면서 이를 극복할 수 있는 비밀을 알려준다.
정말 감동적인 장면이다.
즉, “안경을 쓰면 다른 사람 눈에는 보이지 않는
게 보인단다.
아주 특별한 것들이. 두고 보면 알 거야.”
그래서 안경을 쓰고 나서 책상 밑에서 발견한
아주머니의 결혼반지 덕분에 칭찬을 받게 되고, 밖으로 나오면서 새롭게 느껴가는 정경들이
매우 감동적이다.
그 뒤 학교에 나갔을 때 옆자리에 앉은
린다가 “그 안경 참 멋있다.”라는 표현을 한다.
점차 느껴가는 그 위력에 읽는 독자들도
기분이 그냥 좋다.
안경을 쓰면 특별한 것들이
보이고, 세상이 어떻게 달라지는지을 알 수 있다는
말이 현실임을 실감을 하면서 새로운 의욕적인 생활을 하게 된다는 이야기이다.
안경쓰기를 두려워하는 학생들이나 아니 모든
사람에게도 필요한 하나의 삶의 법칙을 확인할 수 있는 좋은 시간이었음을 고백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