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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꼬? ㅣ 단비어린이 그림책 15
김인자 글, 한상언 그림 / 단비어린이 / 2015년 4월
평점 :
절판
『누꼬?』를
읽고
우리 집은
9남매다.
참으로 자랄 때 북적대던 가정의 모습을
생각해보면 정말 마치 시장과 같은 느낌이었다.
물론 어렸을 때는 솔직히 나에게 돌아오는
것도 적어서 아쉬웠던 점도 많았었다.
그러나 어찌 할 것인가.
다 형이고, 누나이고, 동생이었다.
아쉬웠지만 꾹 참을 수밖에
없었다.
그러나 집안일을 함께 할 때면 싫기도
하였지만 조금만 함께 해도 부쩍 빠르게 이뤄지는 것을 느끼기도 하였다.
이런 가족생활에서 가장 중요한 것이 바로
인간관계이다.
서로 간에 마음을 진정으로 통할 수 있다면
최고의 모습이라 생각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현대의 일상적인 모습은 많이 변한 것
같다.
우선 자녀수가 적다는
점이다.
한 두 명이 대부분이고, 없는 경우와 결혼도 하지 않는 사람들도 엄청
많다는 사실이다.
과거로 돌아가서 생각해보아도 도저히 생각할
수 없지만 엄연한 사실이다.
아무리 보아도 과거의 모습들이 자꾸
사라져가는 현실에서는 현실에 맞게 변화되어야 하겠지만 역시 변하지 말아야 할 것은 역시 가족으로서의 유대관계이다.
예전과 달리 조금만 마음을 바꾸고 관심을
가지게 되면 글 어렵지 않으리라고 생각한다.
특히 부모가 아닌 따로 계신
할아버지, 할머니와 다른 곳에서 살고 있는 가족들끼리의
관계이다. 시간이 갈수록 늘어만 가는 이런 현실에서
우리들이 인간으로서 당연히 가져야 할 기본적인 마인드를 다시 한 번 확립하는 소중한 계기가 되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인간의 다양한 근원적인 고향에서 역시 가장
필요하고 영원히 같이 가야 할 곳은 바로 가정이기 때문이다.
그리고 가장 어른인
할아버지, 할머니와의 관계이다.
항상 함께 하는 부모님에게 모든 것을 주다
보면 자꾸 멀어지게 된다.
그래서 이 작품은 아주 중요한 의미를 주고
있다. 정말 글은 몇 자 되지
않는다.
그렇지만 전면을 차지하는 할머니와 함께 하는
모습의 그림이 전면으로 표현되어 있다.
정말 오래 동안 오직 우리 가족들을 위해서
행해오던 아주 작은 일에서부터 온갖 다양한 일들을 겪어낸 모습들을 통해서 오직 따뜻한 마음 하나로 우리들을 보살펴 주시는 가장 마음 따뜻한
할머니의 모습을 바로 확인할 수가 있다,
즉 이 작품은 이런 할머니에 대한 모습을
손녀딸이 그리고 표현하고 있다.
손녀딸이 우리 할머니 때문에 산다는 표현과
방문을 열면 “누꼬?”하면서 웃는 할머니의 모습이 너무
진지하다.
이 세상 제일 예쁘게 보이는 할머니 때문에
가슴이 따뜻하고 인간다우면서도 가장 행복하게 보이는 것은 나 자신만이 느끼는 모습이 아니라고 확신한다.
정말 오래 만에 할머니의 진심을 느껴보는
소중한 시간이었고, 내 자신이 어린이로 돌아간다면 할머니를 잘
챙겨야겠다는 그래서 함께 할 수 있는 가장 친한 친구 이상으로 섬겨야겠다는 생각도 하였다,
환갑의 나이에 어린이 마음으로 돌아가
할머니를 생각하는 최고의 시간이었음을 고백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