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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웅은 없다
한수경 지음 / 문이당 / 2015년 3월
평점 :
『영웅은 없다』를 읽고
여러 문학 장르가 있다. 물론 사람에 따라서 선호도가 다르다고 하지만 가장 공통적인 것은 장르 중에서 소설에 대한 인기는 가장 우위라는 점이다. 서점이나 인터넷, 책 관련 카페를 보면 역시 소설은 다른 분야에 비해 인기가 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그 만큼 현재 생활에서 좀 더 이상적인 생활 모습을 다루는 내용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아울러 얼마든지 창의적으로 새롭게 만들 수 있어서 그 만큼 인기로 이어진다는 점이다. 그 동안 여러 장르 중에서 자기계발류나 에세이 류 등을 주로 보아왔다. 그런데 오래 만에 이 소설을 통해서 소설의 진면모를 확인할 수 있었고, 앞으로는 소설 쪽에도 관심을 갖고 임하리라는 생각도 하는 시간이 되어 좋았다. 솔직히 이 책을 대하기까지 저자를 알지 못하였다. 그런데 2005년 여성동아 장편소설 『그들만의 궁전』으로 등단한 이후에 무려 10여 년 만에 출간한 이 소설이어서 그런지 기대가 되었다. 특히 이 사회의 한 주축으로서 큰 이슈를 만들어내고 있는 대학 사회를 통해 우리 사회의 한 단면을 절실하게 보여 주고 있어 더욱 더 가깝게 다가가게 만든다. 학창 시절 중에서 가장 핵심적이고, 바로 이 대학 생활을 마치면 자연스럽게 사회의 구성원 및 주체로서 당당하게 그 역할을 해야 하는 과정에서의 이야기이기 때문에 많은 사람들에게 관심을 끌기에 충분하다고 생각해본다. 특히 ‘학생회장 선거’를 앞뒤로 치르면서 선거에 뛰어드는 주인공들의 완전 다른 환경에서 성장함으로 인한 서로 편이 갈라지고 대립하는 모습에서 사회에서 이루어지는 선거와도 연계시킬 수 있다. 사회에서도 가장 핵심적인 것 중의 하나가 진보와 보수의 이념 대립으로 인한 분쟁과 분열의 정치판 모습이 그대로 대학에서도 등장한다는 점이다. 우리 인간들의 욕망이 자신의 목표에 따라서 철저하게 갈라져 대립하는 분쟁의 핵심으로 등장하는 모습들이 마치 정치판과 같은 모습을 볼 수 있다. 어디에서든지 볼 수 있는 많은 대학교! 그 대학교에서 가장 젊은 나이에 겪게 될 많은 청춘과 사랑과 도전의 멋진 낭만도 많지만 시행착오와 절망, 패배의 경험도 겪게 된다. 바로 이러한 대학교 현장의 적나라한 모습을 아주 현실감 있으면서도 모두가 다시 한 번 점검해볼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되었다. 바로 이런 시간을 통해서 더 확실한 사회인으로서 역할을 해낼 수 있도록 하는 훈련의 최고 시간을 만들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어쨌든 작중 주인공들이 서로 다른 이념을 통해서 전개해 나가는 모습들이 사회의 정치판과 너무나 닮아 있는 모습을 확인할 수가 있다. 바로 이것이다. 좋은 소설은 바로 많은 사람들에게 깊은 교훈을 암암리에 줄 수 있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바로 우리 젊은이들의 일그러진 욕망과 그 욕망이 만들어 낸 환상의 모습을 확실히 알게 하고, 제대로 사회의 주역으로 활동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