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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치와 칼라마리 ㅣ 새로고침 (책콩 청소년)
로즈 켄트 지음, 강윤정 옮김 / 책과콩나무 / 2014년 10월
평점 :
절판
『김치와 칼라 마리』를 읽고
역시 소설은 가깝다. 우리 인간들의 이야기이기 때문이다. 물론 현실적인 이야기를 바탕으로 하여 작가만의 독특함이 들어가는 창의성이 있기에 더더욱 실감을 얻게 된다. 그래서 많은 사람들이 문학의 여러 장르 중에서 이 소설분야를 가장 선호하는 것 같다. 자신의 현재 생활을 하면서 이런 소설책을 통해 얻은 것을 더 나은 생활로 이어가는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 그래서 의미 있는 소설들은 인기가 좋다. 소설을 통해 대리 만족은 물론이고 상상속의 세계로 들어가서 즐거움과 기쁨과 슬픔 등을 함께 나눌 수 있는 기회도 된다. 이 책은 책과 콩나무 사가 발행하고 있는 책콩 청소년 시리즈 15권이다. 미국 작가가 쓴 작품인데도 제목이 『김치와 칼라마리』이다. 우리 한국의 대표적인 음식인 김치와 이탈리아의 대표적인 오징어 튀김 요리인 칼라마리가 제목으로 제시되어 있다. 결국 김치로 한국과의 관계가 있다는 것을 암시하고, 칼라마리로 이탈리아와 관계있음을 보여준다. 바로 주인공인 조셉이 한국에서 태어나 미국으로 입양되었는데 그 집안이 이탈리아인 인데 미국에 들어와서 만든 가정에서 생활하면서 자신만의 진짜 모습인 정체성 찾기에 노력해 나가는 모습들이 흥미롭게 소개되고 있다. 일반적으로 결코 쉽지 않는 현상이라 할 수 있지만 이런 좋은 기회를 통해서 이렇게 이루어지는 사회적인 상황을 상세하게 알 수 있는 소중한 시간이 되었다. 결코 일반적으로 공개적으로 이루어지기보다는 암암리에 이루어지는 것으로 알고 있는 입양과 관련해서 정말 공개적으로 당당하게 뿌리를 찾으려는 노력들의 모습이 밝고 웃음 있는 모습으로 보여주고 있기 때문에 책을 읽는 자체가 매우 즐겁다. 우리에게는 아직도 입양이라는 자체가 그리 익숙하지가 않은 경향이다. 그러나 미국은 훨씬 더 자연스럽게 이루어지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일반적으로 그리 밝고, 당당한 이야기이기 보다는 왠지 어둡고, 슬픈 모습으로 많이 생각하는 것이 입양이지만 한편으로 재치와 유머로 받아들이면서 오히려 정감 있게 전개해 나가는 과정에서 유쾌하고 따뜻함을 느낄 수가 있었다. 친구와 가족, 선생님까지도 지극한 관심과 함께 정체성을 찾아가는데 많은 도움을 주는 모습들이 정말 인간적이다. 그렇지만 이런 관계 설정과 전개 과정에서도 어려움이랄까 아니면 다른 쪽으로 비취게 되는 위기 상황도 발생한다. 특히 글짓기 숙제에 임하면서 부모와의 갈등을 겪게 된다. 마라톤의 손기정선수를 자신의 할아버지의 할아버지라고 쓴 글이 1등을 차지하면서 더 큰 재앙으로 이어지기도 한다. 그렇지만 바로 소설이기 때문에 얼마든지 있을 수 있는 위기감이 적절하게 조절이 된다. 오히려 이런 상황을 기술적으로 잘 활용하여서 관심과 함께 이 분위기에 빠져들게 만드는 매력이 있다. 입양을 한 한 미국 가정의 실제 모습을 볼 수 있어 좋은 기회가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