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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약진의 시대를 지향하며 - 일본 코뮤니스트의 동북아 평화협력 구상
시이 가즈오 지음, 홍상현 옮김 / 미래를소유한사람들(MSD미디어) / 2014년 10월
평점 :
절판
『새로운 약진의 시대를 지향하며』를 읽고
한국과 일본! 바로 인접 국가이다. ‘이웃사촌’이란 말이 있듯이 함께 모든 것을 나누며 살아간다면 얼마나 좋을까 하는 생각을 해본다. 물론 우리나라 안에서도 생각이 다른 사람들이 있는 것도 사실이다. 그렇지만 국가와 국가 사이에도 실제로 그 동안 여러 사실들이 연관되어 진행이 되고 있다. 물론 과거의 역사와 현재의 교류 모습, 미래의 예상으로 나눠 볼 수 있지만 역시 현재의 모습이 중요하다. 현재가 좋기 위해서는 과거의 모습이 완전히 정리하는 단계가 필요하다. 그 정리하는 단계를 피하거나 다른 것으로 대체하려는 것들은 아주 질이 나쁜 경우이다. 한국과 일본 간의 과거 관계가 그렇다. 가해자와 피해자의 관계로서 우리나라가 당한 너무 치욕스러운 그리고 말로 할 수 없는 어려움을 당한 기억들을 간직하고 있다. 이런 현실을 무시하고 오히려 자기들만의 합리화를 통하고, 새롭게 ‘강한 일본’을 기치로 기존의 헌법(헌법 9조)을 뒤집으면서 집단 자위권 행사를 통해 다시 전쟁할 수 있는 국가로 만들기 위한 노력을 하고 있는 아베 신조(安倍晋三) 총리의 정책에 대해서 심각한 우려를 할 수밖에 없다. 2차 대던 종전이후 시간이 많이 지났음에도 불구하고 아직까지 일본정부의 공식적인 사과나 보상을 받지 못한 우리나라나 중국의 반발도 전혀 의식하지 않는 모습이 많이 뻔뻔스럽다. 이런 현 집권세력인 일본 극우 세력에 맞서 싸우고 있는 대표적인 양심세력의 중심에 있는 바로 이 책의 저자인 시이 가즈오(志位和夫) 일본공산당 위원장이다. 정말 쉽지 않은 일이지만 당당하게 앞장을 서서 일하는 모습들 책을 통해서 느낄 수 있어 좋았다. 겉으로 표현을 하지 못하지만 속으로는 많이 통쾌하다는 생각도 해본다. 솔직히 그 동안 일본의 정치에 대해서는 기본적인 상식 외에는 별로 아는 것이 없었다. 물론 관심도 없을뿐더러 특별히 알 필요성도 느끼지 못했기 때문이다. 물론 내 자신의 부족함이지만 그렇지만 이 좋은 책을 통해서 일본 정치의 현실을 확실하게 알 수 있어는 좋은 기회가 되었다. 특히 일본 내에서도 양심 세력이 있고, 지금도 여러 현안이 걸려 있는 위안부 문제와 독도 문제, 그 밖에 쌓여있는 민족 간의 문제에 관해서 역사의 반성을 통해 화해와 협력의 새로운 길을 모색하자는 견해가 그리 반가울 수가 없다. 중요한 것은 바로 이런 건실한 내용을 받아들여서 정책에 직접 반영해야 한다는 사실이다. 쉽지 않은 일이라고 하지만 저자와 같은 일본 공산당의 양심적인 세력이 꾸준히 활동하는 이상 더 좋은 결실도 기대해본다. 책 제목이 인상적 이다. ‘새로운 약진의 시대’를 지향하기 위한 진보정치가인 저자의 논조를 통해서 일본 내에서의 변혁뿐 아니라 나아가 동북아시대의 긍정적인 변화는 물론이고 현안인 한일관계의 합리적인 해결도 되었으면 한다. 모처럼 시원한 논조를 통한 공부를 할 수 있어 매우 좋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