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의 취향 - 라오넬라 여행 산문집, 다시 여행을 말하다
고연주 지음 / 북노마드 / 2014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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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의 취향을 읽고

지금까지 살아오면서 세계 여행기를 여러 권 읽어보았고, 내 자신도 일부 지역에 다녀온 적이 있었지만 너무 다른 특이한 형태의 여행기여서 그런지 더욱 더 작가는 물론이고, 여행지에 대한 궁금증과 기대감이 더욱 더 몸으로 다가온다. 내 자신이 생각해오던 여행기에 대한 관념을 확 바꾸게 할 정도였다. 풍경이나 유물 등 볼 거리에서 여행하면서 만나는 사람과 생활 속에서 함께하는 사람들과의 인간적인 접촉과 활동 이야기가 전개되고 있기 때문이다. 그러다 보니 그냥 편하게 읽을 수가 있다. 정말 우리와는 다른 생활 속에 잘 적응해 나가는 저자의 모습이 부럽기만 하다. 결코 쉽지 않은 일이다. 우선 쑥스럽고, 말이 잘 안통하고 한다면 솔직히 다가서기 어려울 텐데도 스스럼없이 어우러져 가는 저자의 모습에서 참으로 별다르면서 멋진 사람이라는 생각을 해보았다. 지금까지의 내 자신이 생각했고, 실제로 행해왔던 여행의 의미를 확 바뀌게 했기 때문이다. 여행을 통해서 무엇인가를 나름대로 체험케 하는데 안내와 함께 살아가는 현지 모습을 보여주고 있어 일종의 여행 삶의 지침서라 해도 큰 문제가 없으리라 본다. 어차피 여행이란 새로운 곳에 가서 직접 체험해보는 것 이상의 좋은 시간이 없기 때문이다. 우리가 일반적으로 잠깐의 기간을 통해서 그것도 한 나라가 아니라 몇 나라를 묶어서 하는 여행들은 오고 가면서 몇 가지만 보고 끝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저자와 같이 한 국가나 한 곳에 2주일 이상을 머물면서 낯선 것들에 부딪치면서 체험을 한 이야기여서 그런지 인간미가 물씬 풍기는 마치 하나의 마음으로 함께 생활해 나가는 모습이 너무 좋았다. 그냥 자연스럽게 이어가는 여행 삶의 모습에서 역시 비록 피부가 다르고, 사는 지역이 달라도 우리 인간은 하나라는 생각을 갖게 한다. 제목의 취향(趣向)’이라는 말이 참 좋다. 자신이 하고 싶고 가고 싶은 쪽으로 간다는 말이라 할 때 나만의 확실한 취향을 갖는다는 것은 인생을 더욱 더 멋지게 만들어 가는 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다. 이 책을 읽는 모든 사람들도 이런 취향이 무엇인지 한 번 점검해보는 시간을 가졌으면 어떨까 하는 생각도 해본다. 영국, 프랑스, 일본, 호주, 이집트, 요르단, 시리아, 라오스, 터키, 중국, 오스트리아, 몰타, 스위스, 이스라엘, 스페인, 포르투갈, 태국 등에서 여행하면서 저자가 직접 체험하고 함께 겪었던 수많은 여행 삶의 이야기들이 펼쳐진다. 이 여행기를 읽다 보면 직접 현지에 가보고 싶은 욕망을 갖게 한다. 그 만큼 그 여행지의 사람들의 진솔한 삶의 이야기가 전개되고 있기 때문이다. 모처럼 읽은 특별한 여행기여서 그런지 갑자기 저자가 지나온 국가와 지역들을 한 번 가보고 싶다는 생각을 다시 하게 된다. 세계 여러 국가의 사람들의 실제 사고와 생활모습을 생생하게 공부할 수 있었던 최고 시간이었다고 고백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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