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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은, 풍경이라는 거짓말
김기연 지음 / 맥스미디어 / 2014년 9월
평점 :
『삶은 풍경이라는 거짓말』을 읽고
역시 글이 아름답다. 자연의 진면모의 풍경과 함께 원시적인 인간다움이 결합이 된다면 어떤 모습일까? 바로 깊은 감동일 것이다. 이런 깊은 감동의 맛은 결코 쉽게 접할 수 없다. 그런데 바로 이런 깊은 감동을 만나면서 그 깊은 감동을 맛있는 글씨로 만들어내는 이 산문집은 그래서 그런지 바로 마음이 동한다. 읽으면 편하다. 마음의 부담이 없다. 제한이라는 규정도 없다. 그저 저자 가 자유롭게 마음 당기는 대로 활동하면서 그 느낌들을 담고 있다. 역시 예술가다운 유려하고 섬세하면서도 정이 가게 만드는 글 솜씨도 멋진 풍경의 작품 이상의 기분이다. 그래서 그런지 읽으면 읽을수록 내 자신도 모르게 그 장면 속으로 빠지게 만든다. 그 동안 글을 자주 써보지는 안했지만 가끔 써보는 글들이 너무 딱딱한 내 자신과 비교해볼 수가 없다. 역시 노련함과 함께 예술가다움의 기품과 멋이 듬뿍 들어있음을 느낀다. 사진을 찍기 위해서 시간만 나면 직접 대하는 자연현상을 대하면서 배우고 느낀 그 감정과 함께 캘리그래피의 기술 등이 결합이 된 글 솜씨라서 그런지 너무나 기분이 좋다. 요 근래 대했던 그 어떤 책보다 자연스럽게 다가오는 것은 저자만이 갖는 노하우들이 너무 좋은 것 같다. 바로 이런 모습이 살아가게 하는 원동력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해본다. 내 자신이 하지 못한 일을 직접 행한 일을 통해서 보여줌으로써 똑같은 사람으로 만들 수 있는 위대함을 볼 수가 있어서 너무 좋았다. 그리고는 자연스럽게 그 현장으로 가보고 싶은 유혹이 불쑥 일어난다. 책에서 언급된 여러 곳을 가본 적이 있어도 그냥 혼자 느낌으로 끝내고 말았는데 이렇게 기록으로 담아 내놓아 좋은 작품이 되고, 이 작품을 통해서 한 마음을 끌어낸다는 것은 좋은 글과 책이 갖는 매력이라는 생각이 든다. 내 자신도 그 언젠가는 이런 맛깔스런 글과 사진과 그림을 통해서 하나의 조그마한 책이라도 만들어야겠다는 의지를 더욱 더 북돋우게 만들어 주었다, 그래서 더더욱 기분이 좋다. 한 권의 책을 통해서 이렇게 마음이 동하는 것도 그리 흔치는 않다. 그런 면에서도 귀하게 인연을 맺은 이 책과 저자와 내 자신과의 결합은 분명코 큰 힘으로 작용되는 것을 실감한다. 실제의 풍경을 가장 아름답게 응시하면서 작가의 감정을 듬뿍 담아서 일치시켜서 만든 수많은 작품들을 보면서 자연의 풍요로움과 함께 위대함을 느껴본다. 그러면서 이런 자연들과 가장 자연스럽게 연관시켜서 살아가야만 하는 우리 인간의 진지한 모습을 생각해보는 시간이 되어 너무 좋은 시간이었다. 책속에 담긴 많은 사진들과의 무언의 대화를 나누고, 보통 기행이나 여행의 글과는 너무 다른 독특한 작가만의 표현에 감동을 하는 내 자신은 분명코 앞서가는 사람이 아닐까 하는 생각을 해본다. 이처럼 내 자신에게 깊은 감동을 준 저자에게 깊은 감사를 보내면서 강력하게 일독을 권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