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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트] 프레임 - 전2권
정병철 지음 / 일리 / 2014년 7월
평점 :
절판
『프레임』을 읽고
우선 이 책을 보면서 소설이 재미가 있다는 것을 다시 확인하였다. 바로 우리 사람들의 생활 자체를 그리고 있기 때문이다. 보통 사람들의 일상생활은 소설이 아니라 수필 감이 되겠지만 소설은 작가의 상상력과 창의력이 바탕이 되기 때문에 흥미를 갖게 한다. 마치 바로 이웃 이야기 같기 때문에 그 만큼 친밀감이 가면서 많은 독자들이 지속적으로 찾고 있지 않나 하는 생각을 해본다. 이 소설도 우선 제목부터가 특이하다. ‘프레임’라고 하여 처음에는 이해가 가지 않았지만 책을 읽으면서 이해가 되었다. 미리 짜여 진 구조나 기본적인 틀을 설정하고 그 틀 속에서 전개되는 이야기는 역시 제한성이 있다. 그 프레임(틀)을 과감히 벗어나려는 노력이 있어야 더욱 더 흥미를 갖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다. ‘여대생 청부살인 사건’ 다룬 소설이다. 그 진실을 둘러싼 치열한 공방이 벌어지지만 왠지 자꾸만 정해진 틀인 프레임 속에 맞추려는 노력들이 매우 부당하게 느껴진다. 이 사건을 둘러싼 치열한 공방을 보면서 답이 나오는 것 같아도 서로간의 다툼 모습 속에서 결코 쉽지 않은 과정을 볼 수가 있다. 한 국가의 최고 직책인 판, 검사, 기자, 의사들이 꽉 짜여 진 틀 속에 맞추려 하다보면 여러 문제가 발생할 수 있음을 알면서도 끌려가는 모습은 그리 편하지 못하였다, 소설이기 때문에 가능한 일이라고 자위하고 싶다. 현실적으로 책에서처럼 이루어진다면 절대 있을 수 없다는 사실이다. 지금이 어떤 세상인가? 정의를 바탕으로 진실을 최우선으로 밝히는 모습으로 가야하기 때문이다. 우리 보통 사람들이 쉽게 느낄 수 없는 사건을 바탕으로 하면서 가장 예민하면서도 결코 쉽지 않는 이 분야에 대해서 정말 대단한 관찰을 바탕으로 한 편의 멋진 작품을 만들어 준 작가에게 고마움을 표한다. 읽자마자 끝날 때까지 스스럼없이 읽혀진다. 역시 사건과 얽힌 내용이고, 그 공방이 치열하게 전개되기 때문에 더욱 더 관심을 갖게 만든다. 한 사건이 일어나면 일정한 과정을 통해서 기소를 하고, 재판 과정을 통해서 확정될 때까지의 모습과 확정 이후에도 야기되는 내용까지 포함하여 정말 상세하게 언급하여서 이쪽 분야에 대해서 많은 지식을 실제 갖게 만들고 있다. 그러나 그 동안 암암리에 이어져 온 기본적인 틀인 프레임에 대한 과감한 탈피가 있어야 한다는 점이다. 이 프레임에서 벗어나지 않는 한 진실의 모습은 요원할 수밖에 없지 않다는 생각을 가졌다. 정말 이 소설은 많은 것을 생각하게 만든다. 아울러 과감하게 개선하는 하나의 계기가 되었으면 하고 바라본다. 그 만큼 우리 한 인간의 본연의 모습을 바탕으로 수사를 하고, 진실여부를 가려서 확실한 규정에 의한 일정한 재판 과정을 통해서 정확한 판결을 통해서 그 결과를 당당하게 수용할 수 있어야만 한다. 바로 이 소설은 이렇게 가는데 많은 교훈을 두고 있다 할 수 있다. 일독을 권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