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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란치스코와 프란치스코 - 세계를 뒤흔든 교황, 그 뜨거운 가슴의 비밀
김은식 지음, 이윤엽 그림 / 이상한도서관 / 2014년 7월
평점 :
『프란치스코와 프란치스코』를 읽고
교황이 우리나라를 다녀갔다. 정말 뜨거웠던 시간들이었다. 한국에 온 날부터 가는 날까지 모든 매스컴은 물론이고, 온 국민들에게 관심을 집중시켰다. 그 어떤 국가원수 방한에서도 볼 수 없었던 그 열기와 함께 교황의 위치와 역할을 재삼 확인할 수 있는 최고의 시간들이었다. 내 자신 아직 어떤 종교도 갖고 있지 않는 비신도이지만 이것을 떠나서 교황이라는 한 인물의 모습의 영향력을 확인할 수 있는 아주 좋은 기회였다. 세계를 뒤흔들 수 있는 뜨거운 열정과 가장 낮은 자세로 임하는 모습과 나름대로의 가슴의 비밀들을 간직하고서 활동하고 있었기에 아울러 앞으로 생활해 나가는데 있어서 많은 코치를 받은 것 같은 시간들이었다. 이런 열기들이 계속적으로 이어져서 진정으로 하나님과 예수 그리스도의 사랑을 바탕으로 인간적인 모습이 최고로 우대받는 사회로 발전되었으면 하는 바람을 기도로 전해본다. 특히도 개인적으로 난생 처음 올 1월에 로마시내에 있는 말로만 듣던 바티칸시티의 교황청을 직접 방문할 기회가 있었다. 유공교원으로 뽑혀서 이루게 된 시간이었다. 다른 여러 지역 방문보다 가장 인상이 깊었고, 마음 적으로 확 끌리는 방문이었다. 세계 각국에서 몰려든 관광객의 한 사람으로서 문을 열기까지 한 시간 가량을 기다려야 했고, 교황청에 들어가서도 개관 시간까지 기다리면서 안내와 함께 사람들이 많기 때문에 길 잃음을 방지하기 위해 위치를 확인할 수 있는 기구를 귀에 꽂고서 건물에 들어가서 지금까지의 역사에 관한 각종 자료들(조각이나 그림 등)을 둘러보았다. 밀려가야 했기 때문에 여유를 갖고 감상한다는 것은 솔직히 이룰 수가 없었다. 어쩌다보니 동료들을 잃게 되었고, 어쨌든 출구인 교황청의 베드로 광장에 빨리 나오게 되어서 정말 많은 시간을 갖고 교황청과 함께 주변 정경은 물론이고 푸른 하늘까지 둘러볼 수 있었다. 교황청 건물은 물론이고 그 드넓은 광장에서 이루어지는 교황집전의 미사활동 등 한참을 기다렸다가 일행과 합류했던 추억이었다. 그런데 교황청을 방문해서도 보지 못했던 바로 그 교황을 우리 한국에서 볼 수 있다는 것 자체만으로도 내 자신의 여행의 의미를 확인시켜주는 것 같아서 너무 좋았다. 특히 교황의 면모이다. 강력하면서도 화려한 이미지의 교황이 아니라 가장 낮은 자세로 임하면서 될 수 있으면 많은 보통 사람들을 안고 가려는 그 모습이 너무 인간적이었다. 그러기 때문에 자연스럽게 인기를 누리는 것이 아닌가 생각해본다. 다른 교황과는 많이 비교가 되는 것 같다. 결코 쉽지 않은 전임 교황의 사임이 있었기 때문이었고, 이탈리아 중심의 유럽권 출신이 아닌 아메리카 권(아르헨티나)에서 처음으로 교황이 탄생하였고, 특히 예수회 소속으로서 첫 교황이고, 프란치스코라는 교황의 이름을 사용한 최초였고, 지금까지의 여러 행보들이 다른 교황과는 차별화된 모습을 보여주고 있어 세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할 수 있다. 그런 교황이 우리 한국을 선택하여 방문하였고, 방문 내내 모든 국민들의 이목을 집중시키는 여러 활동에서 역시 대단한 힘을 갖고서 많은 영향력을 끼치는 인물이라는 것을 새삼 느낀 시간이었다. 아울러 책에서 소개하고 있는 역사 속의 성자로서 아시시의 프란치스코 성인에 대한 이야기는 너무 감동적이었다. 아버지의 영향으로 모든 부귀의 영화가 확실하게 보장되어 있는 데에도 불구하고, 더 힘들고 어려운 사람들을 위해 온 몸을 바치는 선택을 통해서 행하는 행보들이 역시 다르구나 하는 생각을 저절로 갖게 만든다. 가장 가난하고 힘없는 사람들을 위해서 온 몸으로 보살피면서 열정적으로 임하는 숭고한 사랑과 희생정신은 역시 아무나 할 수 없는 일이기에 이렇게 추앙을 받지 않나 하는 생각을 해본다. 바로 이런 성인의 이름을 선택한 현 프란치스코 교황도 여러 행보를 통해서 바로 프란치스코 성인의 그 정신과 행동을 그대로 받아서 실천을 해왔고, 앞으로도 더 많은 활동으로 온 세계로부터 더욱 더 확실한 숭상을 받으리라 확신해본다. 진정으로 낮은 자세로 임하려는 모습을 통해서 저절로 존경하게 만드는 교황의 행보가 기대가 된다. 앞으로 세계가 모둔 한 가족 한 형제로서 생활할 수 있는 날이 꼭 왔으면 하는 바람을 가져본다. 아직도 세계 곳곳에서는 전쟁과 혼란과 가난과 불평등 같은 해결해야 할 과제들이 산적해있다. 정말로 세계 곳곳에서 사랑이라는 숭고한 이념 아래 모두가 한 마음이 되는 그런 세상이 빨리 왔으면 한다. 그 역할을 프란치스코 교황이 잘 해내리라는 기대를 가져본다. 책을 읽는 내내 감동과 함께 모든 사람들에게 축복이 가득하기를 기원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