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과서에 나오는 한국 단편 소설 1』을 읽고
책은 많은 분류로 구분된다. 여러 분류 중에서 가장 인기가 높은 분야는 단연코 소설 분야이다. 판매 경향이나 독자들의 요구에 의한 신청 모습을 보아도 역시 소설이 가장 우위에 선다. 그 이유는 역시 우리 인간의 생활 모습을 다루고 있기 때문이 아닌가 생각해본다. 물론 창의적인 내용을 바탕으로 소설을 전개해보지만 소설을 통해서 자신과는 다른 생활의 모습을 통해서 뭔가 느끼고 배워서 좀 더 나은 생활로 나아갈 수 있고, 갖고 있던 생활상의 스트레스를 시원스럽게 털어버릴 수 있지 않을까 하는 개인적인 생각이다. 역시 소설가는 남다르다. 물론 남다른 준비와 함께 뼈를 깎는 내공과 훈련을 통해서 내 자신을 포함한 우리 보통 사람들이 생각하지 못한 것을 만들어 내기 때문이다. 그런 정성과 열정이 있었기에 이 소설을 읽은 독자는 당연히 감동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다. 많은 소설 중에서 이 책에 소개하고 있는 것은 우리의 교육 과정에 따라 18종의 문학 교과서에 수록된 한국 소설 중에서 단편만을 뽑아 수록한 책 중의 1권으로서 초기를 대표하는 우리의 소설가인 김동인, 현진건, 나도향, 최서해의 단편들을 발표 연대순으로 싣고 있다. 물론 시간이 오래되었기 때문에 최대한 원문을 살리되 현행 맞춤법 등을 적용하여 전혀 부담 없이 읽을 수 있도록 하고 있다는 점이다. 자연스럽게 그 당시로 들어가서 함께 호흡하면서 읽을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역시 좋은 소설은 언제 읽어도 좋다는 점이다. 우리 문학계를 대표하는 작가들의 소설의 원문을 제대로 읽는 것만으로도 행복한 순간이라고 자위를 해본다. 평양 출생으로 1919년 최초의 문학 동인지 <창조>를 발간하면서 많은 활동을 하였으면 지금도 <동인문학상>이 수상되고 있다. <배따라기>, <감자>, <광염소나타>의 작품을 읽을 수가 있다. <백조> 동인인 현진건은 문학의 대상에 있는 그대로를 그리는 사실주의 표현을 통한 근대 단편소설의 선구자로 평가 받고 있으며 대구 출신이다. 작품으로 <술 권하는 사회>와 <할머니의 죽음>, <운수 좋은 날>과 <B사감과 러브레터>, <고향> 작품이 실려 있다. 서울 출생의 나도향은 객관적인 사실주의적 경향을 통해서 냉혹한 현실에 사는 고독한 인간의 형상을 극단적으로 묘사하면서 활발한 활동을 하였으나 26세의 젊은 나이로 요절하여 아쉬움을 남기게 한다. 이 책에서는 대표적인 <물레방아> 작품이 실려 있다. 최서해 작가는 함북 출신으로 빈곤의 참상을 직선적인 문제로 호소력 있게 묘사하였으며 <탈출기>와 <홍염>이 실려 있다. 교과서에서 부분적으로 또는 간단한 내용 소개만 된 것을 즉시에서 원문의 전문으로 바로 확인할 수 있는 최고의 기회가 되리라 본다. 또한 자연스럽게 작가와 작품을 바로 받아들이면서 나의 것으로 할 수 있는 멋진 시간이라 확신하면서 특히 우리 학생들에게 강력하게 일독을 권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