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내가 죽음으로부터 배운 것
데이비드 R. 도우 지음, 이아람 옮김 / 처음북스 / 2014년 6월
평점 :
절판
『내가 죽음으로부터 배운 것』을 읽고
인간의 일생 중에서 역시 가장 마무리인 죽음에 이르게 되면 정말 아쉬움이 교차하리라 본다. 그 동안 살아오면서 여러 죽음을 보고 겪었지만 결코 편안한 모습도 아니었음을 느꼈다. 물론 사람에 따라서는 정말 마지막까지 행복한 모습을 간직하는가 하면, 불시의 사고 등으로 인하여 죽거나, 심한 질병 등으로 거의 제대로 활동도 하지 못하고 목숨만을 연장하고 있는 사람들도 많다. 어쨌든 우리의 삶속에서 이 죽음만큼 많은 이야기를 담고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해본다. 내 자신도 벌써 육십이 되었다. 살아 온 시간보다는 훨씬 적게 남은 살아갈 시간들을 정말 건강하게 유지하기 위해서는 바로 이 책 같은 죽음의 이야기를 통해서 많은 교훈을 얻고 싶다. 그 교훈을 통해서 더욱 더 건강한 삶속에서 하고 싶은 일을 마음껏 하면서 죽을 때 당당한 모습으로 갈 수 있으리라는 확신을 하고 있다. 직장 등 각종 바쁨으로 인하여 제대로 하지 못했던 내 나름의 인생의 시간을 곧 마무리하는 정년이후의 삶을 계획하는데도 이 책에서 많은 시사점을 얻을 수 있었음을 고백해본다. 먼저 저자가 변호사로서 사형을 앞둔 사형수, 암으로 죽음의 문턱에 이른 장인어른, 아버지와 함께 하고 싶어 하는 부인, 사람은 아니지만 가까이 했던 애완견의 죽음 등에 관해서 실질적인 삶의 모습을 설파하고 있다. 대부분이 꾸밈이 아니라 사실에 기인하여서 적고 있기 때문에 흥미와 함께 많은 관심을 갖게 만든다. 한 인간의 모든 생을 마감하는 죽음이라는 위치에서는 가감이 전혀 없는 순진한 진심의 모습이기 때문에 강력한 믿음을 줄 수 있다는 점이다. 죽음을 앞둔 상황에서 자신을 포함하여 주변 사람들에게 던지는 삶의 가치에 대해서 진지하게 생각하게 만들고 있다 할 수 있다. 정말 다양한 삶을 영위하지만 역시 죽음이라는 공통된 모습으로 마감하는 것이 우리 인간이 아닌가 생각을 해본다. 따라서 이 책에서 소개하고 있는 사형수와 장인어른과 반려견의 죽음을 앞두고 전개되는 여러 이야기들을 통해서 확실한 죽음에 대한 관점을 갖게 되었다는 점을 말하고 싶다. 나이가 들어서가 아니라 죽음에 대해서 겁을 먹을 것이 아니라 건강을 관리하면서 당당하게 하고 싶은 일을 해 나가는 내 자신이 되어야겠다는 다짐도 해보는 계기가 되었다고 고백해본다. 이래서 좋은 책은 좋은 것이다. 내 자신을 일깨울 수 있기 때문이다. 더욱 더 멋진 죽음을 위해서라도 더 열심히 생활하면서 뭔가 족적을 남겨야겠다는 다짐이다. 흔적이야 어떻든 하나의 죽음으로 마무리되어지는 우리 인생들의 삶을 더욱 더 하고 싶은 것들을 마음껏 펼쳐 나가면서 당당한 죽음으로 갈 수 있도록 자기 자신을 부단히 일깨우면서 생활해 나갈 수 있도록 노력했으면 한다. 죽음 이야기여서 그런지 갑자기 다시 새롭게 시작한다는 강력한 믿음을 얻게 된 소중한 독서시간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