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고 싶다 - 2014년 제10회 세계문학상 수상작
이동원 지음 / 나무옆의자 / 2014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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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고 싶다를 읽고

군대에 관련한 소설이었다. 벌써 39년 전에 군에 입대하여 논산훈련소에서 일반 훈련과 부산 병기학교에서 후반기 주특기 교육을 받고 다시 강원도 최 끝까지 이동하여 사단에서 전방부터 개인적인 소총이 M1에서 M16으로 바뀌어 지면서 다시 훈련을 받고 나서 최종 부대배치가 된 곳이 중동부전선 철책부대였다. 남과 북이 하나 다른 것이 없는 자연인데 단지 휴전선 철조망만 쳐져 있는 것을 보고 전혀 실감을 느끼지 못하였다. 당시 오피(OP)에는 전기도 안 들어오고, 수도도 없어 날마다 남포등 유리를 닦느라, 한 참 밑에 있는 샘에서 물을 받아 물지게 물을 꼭대기까지 져 나르는 결코 쉽지 않은 군대 생활을 하였다. 남들이 쉽게 경험할 수 없는 그런 과정들이 지금도 새롭다. 거의 3년 가까이 다 된 군대생활에서 많은 것을 경험했던 소중한 추억으로 간직하고 있다. 바로 이런 내 자신에게 이 책을 다시 군대를 생각하게 되었고, 군대에서 일어나는 내용들을 다시 한 번 되새겨보면서 옛 추억에 빠져들기도 하였지만 한 편으로 내 자신이 느끼지 못했던 부분적이지만 군대의 실상들을 확인할 수 있었던 소중한 시간이었다. 잘 알려지지 않을 군대 문화이기도 하지만 솔직히 많이 과장되는 듯한 이야기로 호도되는 경우가 의외로 많은 것이 바로 군대이다. 특히 군대를 가지 않았거나 관련이 없는 사람들에게 정말로 그렇게 받아들이는 경우도 있을 것이다. 그러나 내 자신과 같이 힘들게 군대생활을 하면서 많은 것을 보고 듣고 행했던 사람들에게는 확실한 판단과 함께 수긍하게끔 만들고 있다. 일반인이 쉽게 들여다 볼 수 없는 군대 이야기이기 때문에 많은 계층의 사람들의 관심들이 오히려 군대를 이해시킬 수 있는 아주 좋은 기회라 생각해본다. 이런 기회에 확실하게 짚어갈 것을 짚어가면서 더 당당하게 군대생활을 통해서 국가를 위하는 최고의 선택이라는 모습을 적극 응원하고 싶다.

주인공으로 나오는 이필립 병장의 군병원에서 환자 체험한 것을 바탕으로 마침 병원에서 발생한 친하게 지냈던 정선한 병장의 자살한 것에 대한 조사에 참여하게 되면서 군대라는 특수한 곳에서 이루어지는 이야기들이 아주 실감 있게 그려지고 있다. 이런 과정에서 자신에게 얽혀 있는 여러 실타래를 하나씩 풀어가는 계기로 삼고 점차적으로 회복시켜 가면서 새로운 인생을 향한 긍정적인 변화 모습이 은연히 감동으로 이끌게 한다. 제목의 살고 싶다,’처럼 아무리 어려운 상황이라 할지라도 얼마든지 죽음이라는 극단적인 결단이 아니고 살아가면서 이겨나가는 용기를 통해서 새롭게 시도할 수 있자는 것을 보여주 있어 아주 감동적이다. 글 속에서 사랑은 상대를 세워주는 것이며, 건강하게 만드는 것이 생명을 낳는 것이다.’ 라는 말이 매우 인상적이었다. 큰 상에 빛나는 작가만이 독특한 기법과 확실한 소설의 묘법을 힘껏 즐길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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