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버지의 마을 오라니 철학하는 아이 1
클레어 A. 니볼라 글.그림, 민유리 옮김 / 이마주 / 2014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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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버지의 마을 오라니를 읽고

대도시를 중심으로 인구 집중 속도가 빨라지고 있다. 가끔씩 가보는 시골 마을에는 젊은 층은 거의 찾아볼 수가 없다. 대부분이 나이 든 노인 들 뿐이다. 이러다보니 내 자신의 어릴 때 모습을 생각해본다. 자연스럽게 시골 중심으로 오순도순 생활해 가면서 함께 살았던 소중한 인정과 함께 어디에서나 볼 수 있는 자연환경과 함께 행복했던 그 시간 말이다. 그러나 지금에 와서 이런 모습을 찾기는 결코 쉽지가 않다. 그 만큼 많은 변화와 발전이 되었기 때문에 좋게 바라볼 수 있지만 그로 인해 예전의 그 인간다운 모습들이 자연스럽게 어우러지면서 함께 했던 그 순간들이 그리울 때가 많다. 중학교까지 시골에서 생활하다가 고등학교를 서울로 올라가서 다녔고, 바로 대도시를 중심으로 생활을 해왔기 때문이다. 벌써 나이 육십이 넘었으니 예전의 모습들이 자꾸 그리워지는 것은 당연한 모습이라 자위를 해본다. 이런 내 자신에게 이 책은 많은 것을 다시 한 번 느끼게 하고 있다. 정말 복잡하고 빠르고 많은 것이 자신의 이익에 따라 움직이는 현 세상에서의 진실한 가족의 모습을 상상해보는 소중한 시간이 되었기 때문이다. 이 세상에서 가장 소중한 가족의 의미를 통해서 더 행복하고 함께 가는 그런 이상적인 가족의 모습으로 다시 시작했으면 하는 바람을 가져본다. 도시에서 살던 아이가 아버지의 고향 마을인 한 섬의 마을인 오라니를 찾아가서 마음껏 느끼면서 직접 체험을 통해서 보여준 그 순수한 모습 속에서 진정한 인간의 삶의 모습을 확인할 수가 있어 좋았다. 거기에다가 처음부터 끝까지 고향의 정서가 가득 담긴 많은 그림들이 더 포근하게 안아주고 있다. 어른이 눈이 아니라 아이의 눈에 비친 삶의 모습들이기에 더 신비스러우면서도 자연스럽게 인간 본연의 모습을 갖게 하고 있다. 함께 살고 있는 오라니 마을에서 모든 것을 함께 하면서 마치 가족처럼 맞아주는 이웃들이 있어 더 행복하게 느껴졌다. 정말 도시에서는 볼 수 없는 삶의 순간들이 신비스럽게 느껴지는 것은 역시 너무 빠른 사회 변화의 모습 때문이리라. 한 마을 안에서 사는 모든 사람들이 함께 공유하면서 살아가는 그 행복한 모습을 보니 자연스럽게 1960년대의 힘들고 어려웠지만 천진난만함과 시골 인심이 후덕한 예전 모습을 생각해보았다. 지금은 거의 보지 못해서 그런지 이 책에서 아이의 모습을 통해 보여준 우리 인간들이 가져야 할 모든 것이 함축되어 있는 듯한 느낌을 강하게 받았다. 도시에서 생활하면서 전혀 알지 못했던 시골 고향의 자연스러운 체험을 통해서 온 몸으로 받아들이는 그 모습이 왠지 정말 그리웠다. 많은 사람들이 잠깐 시간을 내서 이 책을 통해서 자연과 고향과 삶의 순수한 의미를 깨달으면서 새로운 삶의 활력을 얻어내리라 확신하면서 일독을 강력히 권하다. 특히 학생들에게 꼭 권해야 할 소중한 책이라는 점을 확신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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