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인 수술 보고서 시공 청소년 문학 56
송미경 지음 / 시공사 / 2014년 5월
평점 :
구판절판


광인 수술보고서를 읽고

어떤 사람보다는 책을 좋아하고 관심을 갖고 있으며 항상 책과 함께 하는 사람 중의 한 사람으로서 이 책은 정말 색달랐고, 꽤 충격적이었다. 한편으로 작가의 상상력과 힘이 무궁무진하다는 것을 느낀 시간이었음을 고백해본다. 보통은 사람들의 일상생활 속에서의 이야기를 바탕으로 글을 쓰는데 반해서 이 책에서는 광인의 뇌를 수술한다는 발상으로 하여 전개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런데 처음에는 실질적인 수기 형태의 모습으로 착각할 정도로 느껴졌다. 그러나 솔직히 현실적으로 결코 쉽지 않은 일들에 대한 내용이었기에 소설의 힘을 빌린 것이 아닌 가 생각해보았다. 2013년 제54회 한국출판문화상을 받았던 저자가 내놓은 첫 청소년소설로서의 의미도 있지만 일상적인 일 속에서 작가만의 독창적인 상상력과 창작력을 발휘한 작품이라는 강력한 인상을 받았다. 그 어떤 소설에서 느낄 수 없는 내용들을 반드시 느낄 수 있으리라 확신해본다. 새로움을 실현해보려는 실험적인 요소들을 통해서 희망적인 결실을 향해 노력해가는 모습을 볼 수가 있다. 일반적으로 보고 느끼는 것이 결코 쉽지 않은 상황이기에 그 누구든지 흥미를 갖고 대할 수가 있고, 어느 순간 끝까지 연계시켜 갈 수 있으리라고 본다. 책의 부피는 다른 책에 비해서 아주 적은 편이지만 이 책속에 담긴 내용들은 그 어느 책보다 더 많은 것을 담고 있으면서, 더 많은 것을 일깨워주고 있다 할 수 있다. 따라서 한 번 이 책 읽기에 강력히 도전해보기를 바래본다. 일반적으로 주어지는 소설의 기본적인 틀에서 확 벗어나는 독특한 전개 모습을 보이지만 하나에서 열까지 모든 것이 유기적으로 밀접하게 연결되면서 끝까지 하나의 결론을 통해서 전개되고 있다. 집중력을 갖고서 금세 끝까지 함께 갈 수 있게 만들어버린다. 대단한 흡인력을 보인다 할 수 있다. 그래서 특별한 기분으로 특별한 체험을 할 수 있는 좋은 기회인 것이다. 쉽게 들어보지 못한 광인에서부터 그 광인의 뇌를 수술하기 위한 뭔가 색다른 많은 과정들, 1인친 주인공 화자의 수술보고서의 주석과 각주의 친절한 설명, 환자가 직접 쓰고 그린 노트 등의 모습에서 정말 이 소설만이 갖는 특별한 것을 그냥 느낄 수가 있다. 문학작품의 소재는 이 세상 모든 것이 해당되겠다는 생각과 그 어떤 내용을 작품의 소재로 삼을 것인가는 역시 작가들의 나름대로 연구하는 무한한 노력 속에서 얼마든지 만들 수 있겠다는 생각을 하면서 이 책의 저자에게도 그런 마음을 갖게 되었다. 앞으로 자연스럽게 더 좋은 작품을 많이 만들어 내리라는 믿음을 가질 수가 있어 좋았다. 아울러 내 자신 하는 일이 중학교에서 학생들을 가르치기 때문에 문제성이 있는 학생들에게 정말 따스한 마음으로 접근하면서 진정으로 도울 수 있는 길을 찾아 꼭 실천으로 보여주어야겠다는 다짐을 하기도 한 시간이었다. 저자에게 고마움을 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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