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참 늦복 터졌다 - 아들과 어머니, 그리고 며느리가 함께 쓴 사람 사는 이야기
이은영 지음, 김용택 엮음, 박덕성 구술 / 푸른숲 / 2014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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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나는 참 늦복 터졌다 읽고

정말 부모님의 소중함을 오래 만에 엿볼 수 있어 너무 행복하였다. 그 어떤 부모님보다도 파란만장한 생을 사시고 오래 전에 저 세상으로 가신 부모님께 깊은 감사와 함께 오늘날 내 자신 더 열심히 할 수 있도록 적극 응원하고 계시리라 믿기 때문이다. 살아 계실 때에 효도를 제대로 하지 못한 것에 대한 후회도 많이 해본다. 어쨌든 항상 우리의 모습을 지켜보시면서 열심히 응원해주시는 부모님께 고맙습니다.’라고 외쳐본다. 이 책을 보면서 김용택 시인을 떠올려 보았다. 예전에 답사 여행을 할 때에 임실의 시골집을 방문할 기회가 있었기 때문이다. 말 그대로 자연과 함께 생활하는 모습이 너무 인상적이었고, 여러 이야기도 나누었고, 사진도 찍었고, 기념 사인도 받았던 아주 귀한 시간이었다. 그때 그 모습 순간들을 지금까지 소중하게 간직하고 있었는데 이번 시인의 어머님 이야기와 아내의 글을 통해서 다시 한 번 책으로 상면할 수 있는 기회를 갖게 되어 너무 좋았다. 갑자기 예전의 모습으로 돌아 간 듯한 느낌으로 책을 볼 수 있었다. 그러면서 우리 인간의 모습을 적나라하게 느끼며 배울 수 있었던 소중한 시간이었다. 특히 시인의 노모의 88년의 인생의 모습을 그대로 가감 없이 새로 배운 글을 통해서 표핸 해놓은 글자는 정말 사랑스럽기까지 하다. 아울러 자식과 며느리에 대한 사랑이 가득 담겨있어 글자를 보면 볼수록 내 자신도 모르게 미소가 떠오르는 것은 자연스러운 반응이라 생각해본다. 생활 장소가 임실 시골의 가정이 아니고 전주의 병원에서 치료 중인데도 전혀 그런 모습을 감지할 수 없을 정도로 아름다운 노년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어 매우 감동이다. 열여덟에 시집을 오면서 시작된 결코 쉽지 않은 생활이었지만 그 순수했던 생활 모습 속에서 42녀를 훌륭하게 키우느라 본인이 해보지 못했던 글을 배워 글쓰기와 수놓기를 통해서 정말 이 세상에 가장 훌륭한 한글 작품과 수놓기를 통한 멋진 작품을 창조해내고 있으니 자연스럽게 감동으로 다가온다. 지금까지의 생활 자체가 차곡차곡 쌓아져 이루어 낸 아름다움 명작이라 아니 할 수 없다. 역시 훌륭한 어머님 밑에 자식이 있고, 며느리가 있다는 것을 다시 한 번 느끼면서 많은 사람들이 이 좋은 책을 통해서 진정한 부모와 자녀간의 모습을 실제로 확인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해본다. 글을 쓰는 모습과 한 올 한 올 수를 놓은 어머니의 모습을 떠올려본다. 어린이 같은 살아있는 눈빛의 모습과 함께 부지런히 손을 움직이면서 만들어내는 그 자체가 하나의 예술이었고, 가장 아름다운 모습이었다. 제목처럼 나는 참 늦복 터졌다.” 라고 외치는 어머님의 모습에서 지금까지 함께 받들고 생활해왔던 며느리와 김용택 시인의 효심에 깊은 감사를 드린다. 빨리 완쾌하셔서 더 오래 사셨으면 좋겠고, 계속적으로 작품 활동을 통한 더 좋은 작품을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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