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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은 4월의 눈처럼 ㅣ 미래인 청소년 걸작선 37
멕 로소프 지음, 이재경 옮김 / 미래인(미래M&B,미래엠앤비) / 2014년 5월
평점 :
품절
『인생은 4월의 눈처럼』을 읽고
역시 소설가는 대단하다는 것을 느낀다. 우리 보통 사람으로서 상상할 수 없는 하나의 건을 가지고 한 훌륭한 작품으로 만들기 때문이다. 그래서 문학의 많은 분야가 있지만 소설류가 인기가 높고 오래 동안 익히는 이유가 아닌가 하는 생각도 해본다. 미국에서 2013년 올해의 책으로 선정되었고 2014 전미 도서상 청소년문학 부문 최종후보로도 올랐던 작품이기 때문이다. 청소년 걸작선이라니까 당연히 주인공은 청소년이다. 아빠의 어렸을 때부터 가장 친한 친구인 미국에 뉴욕에 있는 매튜를 찾아가는 영국 런던의 아빠인 길과 열두 살 소녀인 밀라! 그런데 매튜의 아내인 수잔으로 부터 매튜가 집을 나갔다는 연락을 받았지만 그냥 건너간다. 그러한 여정 속에서 미국에서 진정한 인간관계 속에서 어른들의 역할 등을 생각하게 해주고 있다. 즉, 아빠와 친구인 매튜 등의 어른들의 비밀을 찾아가는 일종의 모험을 다루었다 할 수 있다. 특히 열두 살 소녀인 밀라는 같은 또래에 비해서 남다른 기억력과 판단력을 갖고, 마치 개처럼 냄새를 잘 맡게 되면서 관심대상의 사람들에 대해서 확실하게 그 사람을 읽을 수 있는 남다른 능력을 가지고 있었다. 도저히 열두 살답지 않은 모습과 천부적인 재주까지 갖추고 있어 이 소설의 주인공 역할을 맡고 있다 할 수 있다. 미국에 건너가서 오래 동안 친했던 친구인 매튜와 상면을 통해 즐거운 시간을 만들려 했던 계획이 결국은 실종된 아빠 친구를 찾기 위한 여행으로 전락이 된다. 집에 도착하고부터 어른들이 느끼지 못하는 이상한 기운을 감지하면서 나름대로 상상력을 동원하면서 어른들의 세계 속으로 잠입하게 된다. 집안의 냉랭한 분위기부터 허니라는 개와 아내 수잔의 모습, 죽어버린 오언이라는 아들, 교수인 친구의 실종 등의 상황을 통해 아빠 친구의 산장으로 간다. 산장으로 가면서 아빠와 나눈 대화를 통해 어른들의 비밀을 알게 되는 밀라는 어른들의 세계에 대한 분노 비슷한 것을 느낀다. 특히 아빠 친구에 대한 비밀을 통해 어른들의 보이지 않는 모습에 대한 강력한 애착이 결국 비극으로 끝나게 된다는 사실이다. 결국은 그 비밀을 지키지 못했기 때문에 삶이 망가져가는 사람들이 의외로 많다는 점이다. 물론 자신의 상황이 보통 사람들의 정상적인 모습이 아닐지언정 이런 비극으로밖에 갈 수 없는지 하는 생각도 하지만...열두 살 소녀 밀라에 의해서 점차 밝혀지는 어른들의 비밀을 통해서 어차피 우리 인간은 혼자서는 정말 살 수가 없는 나약하기만 하다는 점이고, 그래서 서로서로가 생각하고 돌봐주는 함께 살아가야 한다는 교훈을 주고 있다 할 수 있다. 어른들의 눈이 아닌 열두 살 소녀의 진실한 눈으로 직접 체험을 통해 얻어낸 것이기에 우리 어른들은 명심할 필요가 있다 생각한다. 그래서 더 의미 있는 독서시간이 되었다고 확신한다. 상처 난 어른들을 지켜주려는 소녀의 아름다운 이야기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