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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의 속사정, 남자의 겉치레 - <노자도덕경>과 「대학」으로 파보는 남녀의 즐거움 ㅣ 즐겁고 발랄한 동아시아 문명 시리즈 2
이호영 지음 / 책밭(늘품플러스) / 2014년 4월
평점 :
『여자의 속사정, 남자의 겉치레』를 읽고
우선 책을 좋아하는 내 자신에게 이 책은 많은 것을 이야기해주어서 너무 즐거웠다. 딱딱하게 여길 수밖에 없는 중국 고전인 노자도덕경과 대학에 대한 즐거움을 얻을 수가 있었고, 보통과 다른 시각으로 보면 얼마든지 새롭게 접근해볼 수 있다는 점과 저자만의 관심과 노력 등으로 새로운 문화 모습을 만들어 낼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다. 이런 저자만의 나름대로의 분석과 함께 새롭게 제시하는 내용들로 책을 읽는 내내 새롭게 접근할 수 있을 뿐 아니라 원전 읽기에도 도전해보아야겠다는 생각도 하게 되었다. 독서의 즐거움도 느껴볼 수 있는 시간이기도 하였다. 정말 읽기가 결코 쉽지 않은 조금은 딱딱하기까지 한 내용에 대해서 저자 나름대로의 의미 있는 재해석을 통해서 우리 인간의 모습을 출발부터 시원스럽게 밝혀줌으로써 자연스럽게 독자들과 가깝게 만들고 있다는 점이다. 특히 남자와 여자로 되어 있는 사회 구성원들의 모습을 우리 동아시아의 사상적 영향을 많이 끼치고 있는 고전인 노자도덕경은 안을 중시하는 여성적인 원리로 접근을 하고, 대학은 밖을 중시하는 유가의 기본인 예의에 기초한 외부 세계인 남성적인 원리로 파악하면서 각기 처지에서 즐김은 물론이고 남녀의 완전한 몰입과 함께 즐거움을 만끽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할 수 있다. 정말 우리 인간의 세계를 들여다보기는 결코 쉽지가 않다. 이런 인간의 속성들을 저자는 여성의 친밀성과 애착으로 바라보는 노자 사상과 인간과 세계를 관리하는 특히 남성의 개발과 함께 이상적인 남자를 만들게 하는 유가 사상을 제시하고 있다. 중요한 것은 바로 두 사상을 잘 결합하여 남자와 여자가 이 세상에서 가장 행복하게 살아갈 수 있어야 한다는 사실을 강조하고 있다. 특히 창세신화를 통해서 여자를 중심으로 하여 인간의 진화를 나타내는 표현들은 그 어떤 책에서 볼 수 없는 내용들이 전개되고 있어 흥미를 갖고 대할 수 있다. 책제목처럼 여자의 속사정과 남자의 겉치레에 대해서 동아시아 문명인 중국의 노자도덕경과 대학책의 유학을 통해 저자만의 독특한 비교 전개가 책을 보는 모든 사람들에게 남녀가 추구하는 가장 즐거운 모습으로 선물하고 있다 할 수 있다. 우리 인간의 가장 바람직한 모습은 아마도 남자와 여자가 만나서 서로의 정을 나누면서 같은 목표를 향해 서로 노력해가는 과정이라고 할 수 있다. 이 책에서와 같이 노자와 대학을 통해서 남자와 여자가 완전한 즐거움을 창조해 나갈 수 있다면 최고의 모습이 아닐까 하는 생각을 해본다. 그리고 가끔씩은 여자와 남자의 위치와 관점을 바꾸는 뒤집기의 모습도 특별하였다. 서로의 특징과 장점들을 바꿔서 역할을 수행한다면 더 욱 더 멋진 모습이 되지 않을까 생각해본다. 오래 만에 남성과 여성에 대해서 이해할 수 있는 시간과 함께 같이 생활할 수밖에 없는 행복한 모습을 확인할 수 있어 좋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