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버지에게 묻고 싶은 것들 - 세상의 모든 아들과 아버지를 위한 시간
빈센트 스태니포스 지음, 이종인 옮김 / 맛있는책 / 2014년 5월
평점 :
구판절판


『아버지에게 묻고 싶은 것들』을 읽고

평소에 책을 많이 대하고 있는 내 자신에게 오래 만에 특별한 책을 만난 기분이다. 책 내용 대부분이 질문들로 되어 있다는 점이다. 우리가 일반적으로 생활하면서 절대 혼자 살 수 없는 운명을 타고 났다. 그렇다면 생활을 하면서 가까이는 가족 간에, 학교에 들어가면 선생님들과 친구들 간에, 사회에 나가게 되면 함께 생활하는 동료 및 주변 사람들과 함께 말이나 행동 등으로 상호작용할 수밖에 없는 관계이다. 그렇지만 대답보다는 질문하기가 결코 쉬운 일은 아니다. 생각은 하지만 막상 입으로 먼저 묻는다는 자체가 어색하게 느껴지는 것은 내 자신만의 모습은 아니라고 생각해본다. 그런데 이 책은 바로 가장 가까운 아버지에게 생활해 나가는데 필요한 거의 모든 것에 대한 질문을 통해서 부자간의 정은 물론이고 사회생활의 지혜를 다시 한 번 얻을 수 있는 아주 소중한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할 수 있다. 우리는 보통 질문에 대한 답이 나와 있는 기록들을 보면 왠지 아주 좁은 마음을 갖기가 쉽다. 그리고 너무 짜여있는 듯한 느낌도 받는다. 그런데 질문이 주어지고 그에 따른 대답이 없다면 얼마든지 독자적으로 생각을 무한대로 하면서 오히려 가장 좋은 대답으로 생각하면서 이끌 수 있다는 점이다. 바로 이점이 우리 인간의 위대한 모습이 아닐까 하는 생각을 해본다. 오히려 신비로움과 함께 더 가까운 진한 유대감은 물론이고 새로운 희망을 갖게 하고 있기 때문이다. 독서하는 시간을 통해서 요즘 유행하는 힐링의 멋진 시간이 되리라는 확신을 해본다. 아울러 내 자신과 직접 비교해볼 수 있는 아주 좋은 기회이다. 내 자신도 아버지께 거의 질문하지 못했던 후회감이 몰려왔고, 현재 아버지로서 세 명의 자녀들이 얼마나 아버지인 나 자신에게 질문을 했는지 돌이켜 보면서 후회와 함께 아쉬움이 많은 느껴졌다. 이 시간 이후라도 우리 딸들에게 더욱 더 자상한 아버지로서 역할을 하기 위해 질문을 많이 유도해야겠다는 다짐도 해보았다. 우리가 일상생활 속에서 미처 생각이 미치지 못하는 분야까지 망라해서 질문으로 되어 있기 때문에 얼마든지 효과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매개체를 제공하고 있다 할 수 있다. 지금 현재보다 더 확실한 인생을 살아가는 데 있어서 하나의 훌륭한 나침반 역할을 충분히 할 수 있으리라 본다. 그래서 많은 사람들이 이 책에 소개된 질문 130개를 바탕으로 얼마든지 새롭게 만들어서 함께 사용하면 어떨까 하는 생각도 해본다. 아버지가 묻는 그 질문 자체가 자녀들이 앞으로 당당하게 나가야 할 단단한 지표가 되고, 길잡이가 되어줄 등대가 되어 주리라 확신한다. 요즘 아버지와 아들간의 관계가 결혼 전후가 많이 다르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이런 불편한 이야기도 확 해소할 수 있는 아주 좋은 기회라고 본다. 진지한 질문을 통한 진실한 대화로서 확실한 관계와 함께 확고한 지침으로 삼았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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