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텔의 도시 사계절 1318 문고 90
장징훙 지음, 허유영 옮김 / 사계절 / 2014년 1월
평점 :
절판


모텔의 도시를 읽고

도서에는 여러 장르가 있지만 더 많이 보는 분야가 에세이류나 자기계발류였다. 아무래도 쉽게 접근할 수가 있고 내 자신이 하고 있는 일에 더 좋은 정보나 자료 등을 얻어서 현장에 활용할 목적이었다. 소설은 간간이 보는 편이다. 그런데 역시 문학의 가장 본류는 소설이라는 것을 실감하곤 한다. 비록 작가의 천부적인 능력의 결과라고 보지만 내용 자체가 우리 인간사의 이야기를 현실적으로 다루고 있기 때문이다. 바로 우리들의 이야기를 작가 나름대로 전개하여 소설을 보는 사람으로 하여금 함께 하는 한 가족으로 만드는 매력이 가장 농후한 것이 아닌가 생각을 해본다. 다른 책이야 얼마든지 앞뒤 중간 등을 오가면서 읽을 수도 있지만 소설은 처음 시작하면 끝까지 보아야 그 내용이 들어오면서 소설의 참맛을 느낄 수 있다. 최근에 읽은 소설들이 그래서 참으로 흥미는 물론이고 소설에서 의미하는 우리 인간사의 모습을 새롭게 발견할 수 있다는 것을 다시 느끼고 있다. 이 소설은 자유중국(=대만)의 현대 소설이다. 예전에는 정말 가깝게 느껴지고 자주 언급됐던 나라였지만 최근에는 중국과의 너무 활발한 교류 영향으로 조금은 생소하게 느껴진다. 오래 만에 대하는 대만 사회 모습과 함께 특히 청소년들의 상황을 통해 함께 나누면서 새로운 희망을 향한 강렬한 메시지를 담고 있다 할 수 있다. 결국은 주인공이라 할 수 있는 고등학생 우지룬의 생각과 행동을 통한 현 사회와 학교를 비판하면서 자신만의 소중한 꿈을 향해 한 발 한 발 헤쳐 극복해 나가는 모습이 꽤 감동적이었다. 같은 아시아권이기 때문에 우리나라와도 거의 비슷한 모습이라 생각하니 더더욱 실감하게 되었다. 특히 대만의 3의 도시 타이중을 배경으로 하여서 주인공의 어려운 가정환경, 즉 부모가 없는 그래서 큰 아버지 집에서 생활할 수밖에 없는 그러나 한 가족이라는 인간미가 넘치는 사랑스런 모습을 통해서 그 이후 전개되는 학교생활에서나 학교를 그만 두고 사회생활 등을 하면서도 그 사랑의 모습을 느껴가는 모습들이 독자들의 얼굴을 밝게 만들고 있다. 정말 쉽지 않은 상황 하에서 이를 잘 극복해 나가는 주인공의 모습은 그냥 나오는 것이 아니라 역시 짧았지만 강렬했던 아버지, 무조건적인 큰아버지 가족들의 따스한 가족애가 큰 바탕이 되었음을 실감할 수 있다. 바로 이런 어렵고 힘든 과정을 통해서 자신만의 확고한 길을 닦아 나가는 주인공에게 힘찬 박수를 보낸다. 아무리 사회가 주변 여건이 힘들게 하더라도 얼마든지 이를 극복해 나갈 수 있다는 산 교훈을 남기고 있는 이 소설은 특히 우리 청소년들이 꼭 한 번 읽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제목을 보고 내용의 생각이 전혀 달랐지만 바로 이것이 작가의 무한한 창작력이 아닌가 생각해본다. 대만의 큰 문학상의 대상작품이라는 것이 마음에 쏙 들어온다. 소설의 맛을 듬뿍 느낄 수 있어 행복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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