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멋쟁이 남자들의 이야기 댄디즘 - 최초의 멋쟁이 조지 브러멀에 대한 상세한 보고서
쥘 바르베 도르비이 지음, 고봉만 옮김, 이주은 그림 해설 / 이봄 / 2014년 2월
평점 :
『멋쟁이 남자들의 이야기 댄디즘』을 읽고
내 자신 솔직히 남자 성인이면서도 댄디즘 이라는 단어를 처음 들었다. 그 만큼 외모나 복장 등에 큰 관심이 없이 그냥 주어진 조건에 충실하게 생활해 나가는 보통 사람이라고 자부를 하지만 솔직히 조금은 찔리는 면도 없지 않다. 태어나서 누릴 것은 다 누려보고 해야 하는 것이 인생의 멋이라 한다면 말이다. 그러나 중학교 시절부터 아버님의 사업 실패로 인하여 힘들게 겨우 다녔으며 고등학교부터 지금까지 한 푼의 지원도 없이 사회생활을 해오다 보니 멋과는 먼 생활이었기 때문이다. 그리고 최종적으로 선택한 직업이 중학교에서 학생들을 가르치는 교사가 되다보니 단정한 교사의 모습으로 학생들 앞에 서야 한다는 신념이 지금까지 그대로 이어졌다 할 수 있다. 지금도 아내로부터 가끔 핀잔을 듣기도 하지만 내 자신 그냥 좋다. 주변 사람들에게 큰 영향을 주지 않을 정도의 품위를 지키면 된다는 내 자신의 면면이 이어져 오는 신념이 아닐까도 생각해본다. 댄디족(Dandy族)에 대한 검색을 해보니 ‘자신이 스스로 벌어서 센스 있는 소비생활을 즐기는 젊은 남자들’이라고 나와 있었다. 참으로 멋지다는 생각이 들었다. 수입을 가지고 자신을 가꾸고 분위기를 찾고 즐기는데 삶의 질을 따진다고 한다면 우리 같은 보통 사람들의 모습과는 다르리라는 생각을 해본다. 이 책 독서를 통해서 댄디즘 이라는 의미를 확실하게 확인할 수 있어 좋았다. 아울러 남아로 정신적 귀족주의로서 한 세대를 풍미했던 역사와 함께 그 당시의 모습을 떠올려 보면서 오늘 날의 모습과 비교해보는 것도 흥미 있는 일이 아닐까 생각해보았다. 솔직히 오늘 날은 연예인들과 함께 모델 등의 모습에서 느낄 수 있는 것 같다. 나 같은 보통 사람들의 일상적인 모습에서는 찾아보기가 결코 쉽지 않기 때문이다. 올 겨울 방학을 맞이하여 난 생 처음으로 유럽 여행을 가서 이탈리아의 피렌체와 베네치아, 로마와 바티칸 시티, 파리와 프랑크푸르트, 브뤼셀과 암스테르담을 돌아보았다. 주로 오랜 역사속의 박물관이나 미술관으로 들어가서 살펴보는 시간이었지만 직접 현장에서 생활모습도 확인할 수가 있었다. 만약 이 책을 읽고서 갔더라면 관련 내용을 좀 더 관심을 갖고 살펴볼 수 있었을 텐 데 하는 아쉬움도 남았다. 어쨌든 올해는 여러모로 유럽의 분위기를 공부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된 것 같아 유익한 시간들이었다고 생각해본다. 정말 내 자신에게 생소하였고, 또 지금까지 정말 소홀히 했던 내 자신을 한 번 돌아보는 계기가 되었으며, 내 자신 당당한 한 남자이기에 멋쟁인 남자들에 대한 역사와 함께 특히 최초의 멋쟁이라 불리 우는 조지 브러멀에 대해 공부할 수 있는 특별한 체험을 할 수 있게 해준 저자와 출판사에 대해서 고마움을 표해본다. 난생 처음 멋쟁이 체험이었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