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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처입은 가족을 위한 심리학 - 이혼가족을 위한 상실과 성장의 이야기
존 H. 하비 외 지음, 문희경 옮김 / 북하우스 / 2013년 12월
평점 :
『상처 입은 가족을 위한 심리학』을 읽고
내 자신 벌써 살만큼 살아왔다는 생각이다. 내년이 나이 60이기 때문이다. 물론 예전과는 달리 이 나이도 한참이 되니까 조심스러워지지만 그래도 조심스레 내 자신을 둘러볼 수가 있다. 전혀 다른 남녀가 귀한 인연으로 서로 맺어지게 되었고, 평생을 다할 목적으로 결혼도 하고, 사이에 자녀를 낳는 등의 완전한 한 독립 가정으로서 출발을 하여 벌써 30년 이상을 생활해왔다. 쉽지 않는 환경에서 이루어진 결혼이다 보니 출발부터 어려움이 많았었다. 더더구나 내 자신이 아직 직장이 없었고, 공부를 하는 입장이었고, 거기에 큰 딸까지 생기게 되었으니 어쩌면 최악의 여건이었다. 바로 이런 여건 하에서 졸업이 30살이 넘을 때이기 때문에 많은 노력과 함께 도전을 준비하다가 야간대학에서 해놓은 교원자격증 덕분에 학교에 원서를 넣어 교사로 임용되면서 오늘에 이르고 있다. 교사를 하면서도 어려웠던 시골 학생들과의 생활 자체가 쉽지 않았지만 나름대로 열심히 노력했던 시간들이었다. 이런 결실들이 바로 제자들의 성장이 있었고, 시간이 있을 때마다 서로를 연결할 수 있는 좋은 관계로 이어진다는 사실이다. 그래서 지금은 그 어떤 사람이나 직업의 부러움 없이 이제 얼마 남지 않은 기간을 더욱 더 열심히 하기 위한 나름대로 노력을 해 나가고 있다. 한 가정을 이루면서 나름대로 어려움이 많이 발생하였고, 정말 심각할 때는 죽음이나 이혼을 생각할 때도 있었다. 그러나 서로의 배려로 잘 극복해냈고, 지금은 3딸과 함께 잘 살고 있다. 생활하면서 보면 주변에 의외로 이혼한 사람들을 자주 볼 수가 있다. 가까이에서는 바로 윗 형님이 그러하였다. 오히려 지금은 새 형수와의 생활이 그 이전보다 훨씬 더 잘 이루어지는 것을 가까이에서 보고 있다. 그러나 이런 긍정적인 모습과는 달리 계속 반복되어지고, 특히 자녀들의 문제가 어려움으로 등장하는 경우를 볼 수 있다. 학교에 있기 때문에 이런 경우의 자녀를 지도한 경험도 있다. 그래서 솔직히 굉장히 어려운 경우라 할 수 있다. 가끔은 막막할 때가 있었다. 바로 이런 이혼에 관해서 미국의 두 심리학자가 13년에 걸쳐 수집한 1,000개의 가족, 1,000개의 이혼, 아이들 1,000명의 생생한 목소리를 통해서 밝혀낸 어디서도 볼 수 없는 이혼가족을 위한 상실과 성장의 이야기를 대할 수 있어 너무 좋은 시간이었다. 한 순간에 가족의 상실과 함께 특히 성장과정에 있는 많은 자녀들을 위해서라도 이 책은 큰 의미가 있다 할 수 있다. 가족심리학이라는 조금은 생소하지만 꼭 필요한 내용의 책이어서 관련자는 물론이고 관심을 갖는 모든 사람들이 기꺼이 보면서 더욱 더 건전한 멋진 삶을 위한 자료로 활용해도 좋을 것 같다. 학생들을 지도하는 내 입장에서도 많은 이야기들을 대할 수 있어 참으로 유익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