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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
알렉상드르 기유모즈 옮김, 방혜자 그림 / 도반 / 2013년 10월
평점 :
『새벽』을 읽고
내 자신 새벽을 좋아한다. 새벽은 바로 하루를 시작하는 시점이기 때문이다. 이 새벽의 기운과 출발이 좋다면 그 날 하루는 물론이고 각자의 인생에서 절대 마이너스는 있을 수 없다는 것이 내 자신이 갖고 있는 신조이다. 이 새벽시간이면 우선 사방 자체가 너무 조용하면서도 많은 어둠들이 함께 존재하게 된다. 바로 이 모습 속에서 서서히 하나의 빛이 점차 커지면서 전체 밝음으로 이어지는 모습을 전부 확인할 수 있다는 점이다. 그래서 남들이 보지 못하는 그 멋진 모습을 본다는 뿌듯함이 있다. 둘째는 이 시간에 활동하는 사람들은 그 어떤 누구보다도 부지런하다는 것이다. 잠을 자는 시간에 활동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더 소중한 시간 관리를 한다는 자부심을 갖고 있다. 셋째는 자신의 발전은 물론이고 남들을 위해서 봉사의 시간을 가질 수 있다는 점에서도 남보다 더 많은 활동을 할 수 있는 최적의 시간이라는 점이다. 바로 이런 새벽의 시간에 근무처인 학교에 나가서 전체 교실을 돌면서 각 급 교실을 순회하면서 학생들이 꼭 필요로 하는 좋은 말 한 마디를 칠판 오른쪽 상단에 적어주는 봉사를 하고 있다. 우리 학생들이 한 명이라도 학교에 나오기 전에 마무리를 해야 하기 때문에 05시 30분에 집을 나서 학교로 가고 있다. 물론 쉽지 않은 일이지만 우리 많은 학생들에게 조그마한 ‘빛’이라도 되기 위해 즐거운 마음으로 지금까지 25 여년을 임하고 있다. 매우 짧고 얇은 내용의 소규모의 책자이지만 지니는 가치는 그 어느 두꺼운 책보다 더 큰 진리를 주고 있기 때문에 너무 소중한 독서 체험의 시간이었다. 프랑스에 활동하는 ‘빛’의 화가 방혜자님과 그의 부군이 함께 이 빛의 메시지를 전하고 있다. 《천사와의 대화》의 완역을 준비 중에 책에 수록된 10편의 아름다운 메시지인 시적 메시지를 따로 엮어 이 책으로 소개하고 있다. 제 2차 세계대전 중 헝가리 부다페스트에 거주하고 있는 젊은 예술가 4명이 모여 활동하면서 파멸에 직면하게 되었고, 절실하게 진실을 찾게 되었을 때에 만나 빛의 힘은 곧 삶의 희망이었고, 바로 이 빛의 메시지들은 바로 진지한 영적 체험의 기록으로 많은 영향을 주고 있다. 빛의 힘을 ‘내면의 스승’이나 ‘천사’로 불리웠으나 그 이후 상황의 악화로 3명은 유대인으로서 강제수용소에 사망하였고, 유일한 생존자인 기따가 16년이 지난 후 프랑스에 오면서 가져온 내면의 스승과 만났던 순간들이 기록된 공책을 가지고 와 만든 책이 ‘천사와 의 대화’ 라는 책이다. 그 후 독일어 판은 10편의 시적인 메시지가 추가됐다. ‘새벽’이라는 이름을 가진 천사가 한나의 입을 통해 독일어로 전한 메시지들이다. 내용 자체가 비록 아주 짧은 구절들이지만 결코 쉽지 않다. 정말 진지하게 임하지 않는다면 절대 따라가기 쉽지 않는 내용이었다. 그런 만큼 배우고 느끼는 것이 많은 소중한 독서 시간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