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잔타 미술로 떠나는 불교여행 인문여행 시리즈 12
하진희 지음 / 인문산책 / 2013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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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잔타 미술로 떠나는 불교 여행을 읽고

나는 개인적으로 이 책을 보면서 이미 오래 전에 돌아가신 어머님을 생각해보는 시간이 되었다. 십대에 큰 집에 시집을 오셔서 온갖 고생과 함께 우리 9남매를 낳으시고 키우시는 것은 물론이고, 중간에 아버님의 사업 실패로 인하여 모든 것을 잃게 되었고, 시골의 큰 집마저 다 내주고 마을의 셋방에서 살아야 했던 정말 눈물겨운 생을 마치신 어머님의 노고를 말이다. 정말 사람 좋았고, 모든 사람들에게 잘 하는 것은 물론이고, 특히 어려운 사람들에게 관심과 배려를 아끼지 않았던 어머님이 오늘 따라 꽤 보고 싶다. 그 어머님을 생각할 때면 어머님께서 우리 마을 뒷산 중턱에 있었던 조그만 절에 다니셨다는 점이다. 무슨 일이 있을 때는 물론이고 시간나면 절에 가셔서 불공을 드리고 오시던 모습이다. 역시 어머님의 여러 어려운 가운데에서도 그런 용기와 희생정신은 바로 그 힘이 아니었던가 하는 생각을 이 책을 보면서 해보았다. 이렇게 개인적으로 뿐만 아니라 국가적으로도 종교적인 영향이 절대적으로 영향을 주는 경우가 매우 많았다. 우리나라도 삼국시대에 불교가 유입되어서 오랜 역사 동안 많은 영향을 끼쳐왔고, 지금도 각지에는 훌륭한 사찰과 함께 많은 불도 인들이 열심히 정진하고 있다. 그러한 불교에 대해 그 역사를 포함하여서 그 근본을 다시 한 번 느끼고 깨달을 수 있었던 좋은 독서시간이었다. 바로 인류 최고의 예술 동굴이자 불교미술의 정수를 보여주고 있는 인도 아잔타 석굴로의 여행이었기 때문이다. 지금까지 막연히 교과서나 책으로만 대할 수 있었던 바로 그곳에 대해서 상세하게 알 수 있었던 너무 좋은 기회여서 이런 좋은 책을 만들어 준 저자에게 깊은 감사를 표해본다. 저자가 직접 약 2000 여 년 전 부처의 전생 행적을 따라서 불교미술 순례로의 구도 여행에 동참할 수 있어서 매우 행복한 시간이었기 때문이다. 가끔씩 들르는 사찰에 갈 때마다 대하는 많은 불교에 관한 불상이나 벽화, 탑이나 부도 등에 대해서 대략적으로 인식하고 있는 내 자신에게 너무 소중한 공부시간이 되기도 하였다. 부처님의 길을 통해서 다시 한 번 불교에 대한 소중한 의식과 함께 그 누구에게라도 설명할 수 있는 기본적인 지식을 얻을 수 있었다는 점이다. 그러면서도 언젠가는 꼭 이 아잔타 석굴 사원을 한 번 가서 실제로 느끼는 감동을 체험해보아야겠다는 생각을 가졌다. 900 여 년 동안의 고행을 통해 이루어 낸 그 역사적인 흔적은 물론이고, 석굴 벽화에 그려진 그림을 통해서 부처님과 관련된 여러 이야기들을 직접 교감하고 싶어진다. 꼭 실천해볼 수 있도록 더 주어진 삶에 충실해야겠다는 생각과 사찰에 가게 되면 간절히 기원도 해야겠다는 생각도 하였다. 오래 만에 아주 오래전의 불교 현장으로 들어가서 그 숨결을 느낄 수 있어 매우 행복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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