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평양의 모니카입니다
모니카 마시아스 지음 / 예담 / 2013년 8월
평점 :
절판


나는 평양의 모니카입니다를 읽고

내 자신에게 특별한 책으로 다가왔다. 정말 우리나라의 특수성에서 쉽게 대할 수 없는 내용들이 그대로 기술이 되어있으면서 진지하게 생각해볼 수 있는 기회도 되었기 때문이다. 그리고 아직도 세계 각 지역에서는 권력을 위한 정쟁들이 벌어지고 있다는 사실이며, 이 책의 저자도 마찬가지 그런 희생자 중의 한 사람이지만 당당하게 살아가는 모습이 너무 감동적이다. 저자 덕분에 내 자신 베일에 쌓여있는 북한의 평양 모습과 김일성 주석의 모습, 북한의 교육 기관인 만경대혁명 학원과 평양 경공대 등에 수학하면서 학교 교육 이야기와 그 분위기에서도 북한의 학생들과 함께 한국말을 쓰면서 생활해 나가는 이야기들은 내 자신을 포함하여 남한의 대부분의 사람들에게는 특별한 체험담이었다. 저자 자신이 저지른 일도 아니었다. 아프리카의 작은 나라 적도기니의 대통령 프란시스코 마시아스가 아버지였다. 결국 저자가 7세 때 폭동이 일어났고 이를 피해 아버지 친구인 김일성의 나라인 북한으로 엄마, 언니, 오빠와 망명을 온다. 이후 엄마는 큰오빠를 만나러 다시 나라로 돌아가고, 아버지의 처형소식을 알게 된다. 저자가 어린 나이이기 때문에 확실한 내용을 알 수 없었고, 쉽지 않은 평양 생활이었지만 하지 않으면 안 된다는 굳은 결의로 결국은 조선어를 쓰는 조선사람이 되어버린다. 아예 고국의 언어인 스페인어 대신 말이다. 무려 16년이란 긴 시간을 함께 했으니 외모와는 완전히 다른 북한체제의 사람이 다 된 것이다. 흑인인 저자가 북한 사람이 되었으니 그 만큼 철저한 교육과 생활의 습관이라 생각해본다. 그러나 사촌오빠의 주선으로 중국을 다녀온 후 정체성에 대한 혼란으로 고민을 하다가 결국 북을 떠나 스페인으로 들어가서 약 10년의 세월을 나름대로 생활에 적응하기 위한 어학 및 기술 등을 익힌다. 정말 주어지거나 하고자 하는 일에는 열정적으로 임하는 모습은 정말 감동을 준다. 역시 어려운 과정들을 의지로써 겪어낸 결과라 생각해본다. 이런 저자가 스페인의 사라고사, 마드리드에서 생활을 하고, 10년 만에 평양을 방문하고, 다시 미국으로 간다. 미국에서 바로 서울을 생각하는 기회를 갖고서 서울로 온다. 서울에서 행복한 생활을 체험하면서도 다시 모국을 방문한다. 아버지에 대한 정확한 판단을 하기 위해 스페인으로 가서 정말 진지하게 자신만의 정체성을 갖게 되었고, 용서를 할 수 있는 아량을 갖게 된다. 한 인간의 일생이 이렇게 극적으로 전개되는 과정에서도 정말 자신만의 정체성을 찾기 위해 가진 어려움들을 당당하게 극복해 나가는 멋진 모습에 큰 박수 보낸다. 스스로 힘들고 어려운 운명을 거의 스스로 개척해가는 저자의 모습에 힘찬 박수를 보낸다. 조선인 모니카로서 의젓함을 바탕으로 바라는 큰 꿈이 이루어지도록 말이다. 아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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