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크릿 파일 서해전쟁 - 장성 35명의 증언으로 재구성하다 메디치 WEA 총서 2
김종대 지음 / 메디치미디어 / 2013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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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시크릿 파일 서해 전쟁을 읽고

대한민국 남아라면 반드시 의무적으로 임해야 하는 국방의 의무가 있다. 내 자신도 오래 전이라 지금하고 많이 다른 점이 있었다. 우선 복무기간이 3년 가까운 33개월 1주일을 하였다. 논산 훈련소를 마치고, 후반기 교육을 위해서 부산에서 다시 한 달을 받았으나 운이 나빠서인지 아니면 내 자신에 우리나라 현실을 경험하라는 의미의 좋은 의미인지 모르지만 강원도 춘천을 거쳐 북쪽 휴전선에 가까운 사단으로 배속이 되었다. 훈련소와 후방에서는 M1소총으로 훈련을 받았는데 전방으로 오니 M16으로 교체가 되어 다신 한 달간의 훈련을 다시 받았다. 그리고 최종 복무지가 남북 휴전선의 철책경비부대로 배속이 되었고, 자원하여 오피(OP)에서 근무하였다. 고참이 북쪽을 가리키면서 우리와 총칼을 맞대고 있는 북한 괴뢰라 하였으나 정말 똑같아 자연에 철책선만 지나갈 뿐이었다. 솔직히 큰 느낌은 없었다. 그러나 하는 일이 포대경을 통해서 북쪽 지역을 관찰하고, 병사들은 교대로 철책을 경비하는 임무를 하였고, 내 자신은 상황실에서 각종 업무를 처리하였다. 이때의 심정이 솔직히 좋지 않았다. 정말 똑같은 땅, 똑같은 사람들이 철책을 마주보고 총칼을 들고서 서로 경비하면서 적으로 대하고 있다는 점이었다. 그러나 어쩔 수 없는 일이었다. 군대를 제대하고서 다시 일상적인 업무를 하다가 뜻한 바 있어 결국 중학교 교사로 진출하게 되었고, 30년이 다 되었다. 교직생활 중 현장 견학에 여러 번 참여하였다. 땅굴과 금강산, 천안함이 전시되었던 평택지역과 탈 북민 학생들이 공부하고 있는 한겨레고등하교를 방문하기도 하였다. 이런 과정을 통해서 정말 살기 좋은 우리 대한민국의 비극을 직접 눈으로 보면서 찹잡하기도 하였다. 아직도 서로 강경하게 맞서고 있는 서해북방한계선을 둘러싸고 벌어지는 현상들이 결코 남의 일이 아니기 때문이다. 12년 동안에 바로 이곳에서 제1연평해전부터 연평도 포격 사건까지 다섯 차례 전투가 벌어졌다는 점이다. 솔직히 이런 사건이 날 때 밝혀지는 것은 결코 쉽지 않다. 대외비 비밀과 관련되었기 때문이다. 그래서 보통 국민들은 그저 보도한 내용을 바탕으로 이해할 수밖에 없다. 그런데 이 책은 NLL 해역에서의 교전에 대해 35명의 전 현직 장성의 증언으로 재구성하고 있어 믿음이 간다. 지금까지 우리가 알고 있는 일반적인 내용들과는 매우 다른 뜻밖의 이야기들을 만날 수도 있다. 정말로 우리나라 냉엄한 현실을 직시하는 좋은 기회라 생각한다. 우리나라를 둘로 갈라놓기 좋은 NLL해역에서의 여러 차례의 분쟁에 대한 속 시원한 지실을 통해서 다시 한 번 우리 국민의 목소리를 하나로 만들어 진정한 대한민국의 안보를 다지는 좋은 계기가 되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확실하게 알고 대처해 나가는 자세는 매우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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