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격몽요결 - 올바른 공부의 길잡이
이이 지음, 김학주 옮김 / 연암서가 / 2013년 8월
평점 :
『격몽요결 : 올바른 공부의 길잡이』를 읽고
솔직히 고백하자면 이 책을 대하기 전까지 그냥 제목정도만 알고 있을 뿐이었지 그 내용을 직접 대한 것은 처음이었다. 왠지 내 자신이 학생들을 가르치는 교사임에도 불구하고 이런 좋은 책을 옆에 두고 자세하게 읽지 못했다는 점에 대해서 미안한 마음이 들었다. 정말 우리 학생들이 자신들의 소중한 꿈을 향한 올바른 공부의 길잡이 역할을 해줄 수 있는 좋은 책이었기 때문이다. 정말 많이 늦었지만 늦게라도 대할 수 있었던 행복과 함께 좋은 내용들을 우리 학생들과 또는 주변의 사람들과 함께 할 수 있도록 적극 활용해 나가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그래서 아주 의미 있는 독서시간이 되었다는 것을 고백해본다. 조선시대의 석학이었던 율곡 이이의 작품을 김학주님의 역주로 만들어진 책이다. 친절한 설명은 물론이고 원문 배치, 원문에 대한 일일이 주석을 붙이고 마지막에 역자의 해설을 통해서 확실하게 이해할 수 있도록 하고 있어 너무 좋았다. 모든 면에서 새롭게 다가설 수 있도록 편집이 되어 있어서 다른 책에 비해서 더 애착이 가게끔 만들고 있다. 따라서 항상 곁에 두고서 활용할 수 있는 기회를 만들었으면 한다. 정치에서 물러나 시골로 돌아가 제자들을 가르치면서 진정한 후학 교육을 위해 꼭 필요한 덕목을 정리한 것이다. ‘아무것도 모르는 사람을 가르치고 이끌어 주는 확실한 길잡이’를 뜻하는 『격몽요결(擊蒙要訣)』이라는 제목이 마음을 확 땅기게 만든다. 책에서 제시하고 있는 10가지 덕목인 공부하려는 뜻을 먼저 세워야 함, 옛 낡은 습성은 버려야 함, 자기 몸을 잘 건사해야 함, 책을 읽는 법, 어버이를 섬기는 법, 장례를 치르는 법, 제사를 지내는 법, 집안에서 생활하는 법, 사람들과 사귀는 법, 사회 생활하는 법 등에 관해 이야기하고 있다. 정말 하나같이 일상생활을 해나가는데 있어서 없어서는 안 될 덕목들이다. 물론 현재의 상황이 당시의 모습과 다른 점이 없지 않다 할 수 있으나 어쩌면 더 필요한지도 모르겠다. 특히 빠른 환경변화에 따른 기본 질서와 덕목이 자꾸 희박해지고 본연의 인간의 모습들이 아쉬운 가운데 이 책에 제시된 덕목을 바탕으로 행동으로 옮길 수 있다면 최고 인성교육 교재로서도 손색이 없다 할 것이다. 내 자신도 비록 나이가 들었다고 하지만 다시 공부한다는 각오로 한문공부도 곁들일 겸 차분하게 시간을 갖고서 조금씩이라도 세세히 살펴보겠다는 생각을 하였다. 우리 학생들에게도 이 책을 들고 가서 소개하면서 강조할 생각이다. 물론 내 자신이 모범을 보이면서 말이다. 말이 필요 없을 정도로 실제 행동이 필요한 시대이다. 이런 때 좋은 마음가짐과 당당한 실천을 통할 수 있도록 해준 율곡선생님과 김학주님께 감사 인사를 드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