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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 줄이고 마음 고요히 - 옛시에서 말을 긷다
흥선 지음 / 눌와 / 2013년 7월
평점 :
『일 줄이고, 마음 고요히-옛 시에서 말을 걸다』를 읽고
나이 육십이 다 되었다. 가끔씩 지난날을 생각해보는 시간을 갖는다. 참으로 파란만장한 일들이 오버랩 되어 지나간다. 그러면서 오늘이 있게 하였고, 앞으로 더 멋진 미래를 준비하는 시간이 된다. 참으로 위대한 인간의 모습이다. 그래서 우리 인간은 만물의 영장이라 하지 않았던가. 바로 이러한 때 좋은 옛 글이나 옛 시를 통해서 음미하는 시간을 갖는다면 아마 최고의 모습이 아닐까 생각해본다. 그런 의미에서도 이 책은 많은 것을 시사해주고 있다. 이런 옛 시들은 절대 빨리 읽어서는 안 된다고 생각한다. 정말 시를 음미하는 충분한 시간을 가져야 한다. 한자도 옥편 등을 통해서 찾아보고, 시간 여유가 있다면 직접 펜을 들고서 종이에 적어보는 노력도 기울인다면 더 좋을 것이다. 아무리 편한 세상이라 할지라도 내 것을 만든데 가장 좋은 방법은 본인이 직접 참여하여서 얻는 것이 최고라는 생각에는 변함이 없다. 흰 백지에 시를 적어보고, 한자도 한 자 한자 적어보면서 그 의미를 깨달아가 간다면 아마 근래에 가장 의미 있는 시간이 되리라 확신해본다. 그러기 위해서는 절대 서두르지 말고 정성을 기울이면서 음미하는 최고 멋진 시간으로 만들었으면 한다. 역시 옛 시에서는 자연의 모습이 큰 주제가 많은 것 같다. 내 자신도 마찬가지이다. 왠지 계절의 변화와 함께 전개되는 자연의 현상과 모습 속에서 많은 것을 깨닫는 시간이 된다. 해와 달과 별들, 눈과 비와 바람들, 온갖 식물들과 수많은 꽃들, 그리고 우리 인간의 본연의 모습들을 최고 멋진 언어로 표현해내는 옛 시인의 기지가 너무 아름답고 멋지다. 지혜가 넘치면서 왠지 우리가 숙연해지면서 그 진리를 따라야 하겠다는 다짐을 갖게 만든다. 그래서 훌륭한 명시인 것이다. 정말 책상 곁에 항상 두고서 시간이 날 때마다 아무 페이지라도 넘겨서 이 모든 것을 음미하면서 가장 가까운 친구로서 삼았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하면서 내 자신도 실천해보아야겠다는 각오를 가져본다. 정말 오래 만에 대하는 훌륭한 시성들의 사계절을 노래하는 모습에서 왠지 내 자신도 자연 속에 묻혀서 마친 신선이나 친구가 된 것처럼 마음이 뿌듯함을 느껴본다. 그 만큼 4계절과 각종 자연들은 우리 인간들과는 뗄레야 뗄 수 없는 막역지우이기 때문이다. 이런 막역지우들에 대한 깊은 관심과 함께 무궁한 사랑을 보냈으면 한다. 그리고 내 자신 특히 좋았던 것은 가끔씩 붓을 이용하여 글을 쓰고 있기 때문에 직접 시를 써놓은 손글씨 작품들을 볼 수 있어 좋았다. 그러면서 내 자신도 이렇게 적극적으로 도전하여서 내 나름대로 하나의 작품집을 만들어보았으면 하는 생각도 가졌다. 옛 시를 통해서 진정한 인간미와 자연미를 깨닫는 시간이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