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딸에게 보내는 심리학 편지 - 30년 동안 미처 하지 못했던 그러나 꼭 해 주고 싶은 이야기들
한성희 지음 / 갤리온 / 2013년 7월
평점 :
구판절판
『딸에게 보내는 심리학 편지』를 읽고
내 자신뿐만 아니라 아내에게도 꽤나 뜻 깊은 독서 시간이 되었다. 결혼한 지 31년이 되고 큰 딸이 서른 살이고, 그 밑으로 두 딸들이 있기 때문이다. 큰 딸은 대학교를 지방에서 졸업하자마자 서울로 직장을 잡아 올라갔고, 몇군 데를 거쳤지만 즐겁게 서울 및 직장 생활을 하고 있다. 둘째 딸도 공부를 한다고 하여 서울 언니와 함께 서울에서 거주하고 있고, 대학교 3학년이 막내딸은 집에서 같이 생활하고 있다. 딸이어서 그런지 진득하게 이야기를 해 본 경우가 흔하지가 않다. 물론 아내가 나를 대신해서 하는 경우가 많다고 하지만 역시 요즘은 예전과 많이 다름을 느낄 수가 있다. 딸 셋을 키우면서 지금까지 아빠로서의 진득한 대화 한 번 제대로 못해왔음을 이 책을 읽으면서 반성을 해본다. 마음은 있지만 여러 여건이 그렇게 만들었다고 변명 아닌 변명을 해본다. 그러나 순전히 내 자신의 게으름이다. 얼마든지 시도하고 노력하였어야 하는데 못해왔기 때문이다. 그런 내 자신에게 이 책을 우리 딸들에 대해서 과거와 현재 미래 모습까지 진지하게 생각을 해보는 시간이 되었고, 될 수 있으면 책에서 표현하고 있는 내용들을 앞으로 많이 적용해보려는 마음도 갖게 되었다. 아울러 지금까지 마음은 어떤 부모 이상으로 갖고 있었지만 실제로 행해지 못했던 여러 내용들을 앞으로는 직접 만나지는 못하더라도 편지글이나 문자 메시지 등으로 수시로 소통하려는 노력을 해나가겠다는 생각이다. 딸들이 부담을 느끼지 않으면서도 편안하게 부모와 함께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 기회를 가져 볼 생각을 하게 되는 좋은 독서시간이 되었다. 역시 시의 적절하게 맞는 이런 독서 시간은 내 자신의 모습을 돌이켜보면서 새롭게 다질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된다는 것도 느껴본 알찬 독서시간이었다. 아들이 없어서 약간 아쉬운 점도 없지 않았으나 지금은 딸 3명을 가진 것을 행복으로 알고 있다. 그리고 지금까지 큰 무리 없이 갖고 있는 성격대로 생활해주는 딸이기 때문에 큰 걱정을 하지는 안했다. 그러나 큰 딸은 결혼을 생각해야 하고, 둘째는 사회진출을 준비해야 하고, 셋째는 대학 마무리를 앞두고 있다. 이 세 딸을 대할 때에 지금까지 미쳐 생각하지 못했고, 실제 행동으로 보여주지 못했던 내용들을 선별해서 꼭 적용해보고 싶다. 오래 동안 많은 정신질환환자를 대해 온 시간들을 바탕으로 글 속에 바로 힘이 느껴지고 있다는 것은 책을 읽은 사람들에게 강력한 동기와 실천을 유도하고 있다 할 수 있다. 자기 자신을 주인공으로 하면서 열심히 살아온 것에 대한 자신감을 가질 수 있도록 하면서 신중한 선택을 했다면 과감하게 행동으로 실천하는 그런 딸들이었으면 한다. 이 세상 모든 딸들이 마음에 두고 살아가야 할 심리적 정신적 분석이 잘 되어 있어 매우 유용하리라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