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ZOM-B 1 - 시체들의 학교 ㅣ 대런 섄의 신화를 잇는 오싹한 상상력의 New 호러 시리즈
대런 섄 지음, 안종설 옮김 / 문학수첩 리틀북 / 2013년 7월
평점 :
절판
『좀-B 제1탄 시체들의 학교』를 읽고
평소 책을 많이 대하는 편이지만 오싹함을 느끼면서 책을 읽었던 경우는 아주 오래 만이었다. 정말 책이 아니라면 도저히 상상도 할 수 없는 내용들이었기 때문이다. 호러와 판타지가 뒤섞여 나타나고, 짜릿함을 느끼면서도 끝은 내야하는 전개 과정이 특이하였다. 그래서 가장 단 시간 만에 책을 읽을 수가 있었다. 학교에 근무하고 있기 때문에 더 관심을 갖고 대했다고 할 수 있다. 요즘 학생들의 모습에서 공부에 관심이 없는 학생들 중 많은 경우가 시도 때도 없이 잠에 취한 경우를 많이 볼 수가 있다. 그 잠을 자면서 이 책에서와 같은 꿈이나 꾸지 않을지 하는 생각을 해보기도 하였다. 물론 꿈속의 이야기이기 때문에 쉽게 넘어갈 수 있거나 깨어나면서 바로 잊어버리기 때문이다. 내 자신의 경우에는 잠을 잘 때면 꿈도 많이 꾸기도 하지만 다행스러운 것은 그 많은 꿈들 중 대부분이 깨어나면서 다 사라진다는 점이다. 좋은 꿈이면 상관없겠지만 악몽 같은 꿈이 계속 남아있다면 생활해 나가는데 많은 지장을 줄 수 있기 때문이다. 주인공인 B 스미스의 가정과 학교의 생활을 통해서 만족하지 못하는 상황에서의 이런 이야기는 왠지 궁함이 딱 맞는 것 같다. 집에선 절대 권력을 행사하면서 막무가내인 아빠의 모습과 학교에 가서는 친구들로부터 인정을 받지 못하다 보니 꼴통으로 취급을 받고, 매일 밤에는 괴물 아기들인 좀비들에게 눈치를 보고, 학교에서는 꼴통 취급을 받는다. 그리고 매일 밤 괴물 아기들에게 잔혹한 시달림을 당하는 악몽을 꾸게 된다. 특히 악몽의 모습들은 평소 좀처럼 느낄 수 없는 광경들이어서 책을 읽으면서도 내 자신도 모르게 오싹함과 함께 무서움을 느끼기도 하였다. 역시 가장 하이라이트는 전쟁박물관에서 견학을 간 B 스미스가 납치범으로부터 아기를 구해내는 장면이었다. 죽음을 무릅쓰고 과감하게 맞서는 장면은 압권이었다. 영웅으로 불리우기도 하였지만 이것을 계기로 오히려 납치범들과의 관계와 구해낸 아이가 인도출신이라는데 격분한 아빠 등의 분노 등이 겹쳐져 겉잡 을 수 없게 된다. 그런 과정에 B 스미스의 학교에 좀비들이 들이닥치면서 벌어지는 쫒기고 쫒기는 장면들은 마치 영화장면을 연상케 할 정도로 공포감과 함께 두려움이 온 몸에 느껴진다. 이래서 공포영화나 소설들이 인기를 얻겠구나 하는 생각을 갖기도 하였다. 좀비는 물론이고 박물관에서 마주 친 납치범들에게 까지 쫒겨야 하는 더욱 더 상상할 수 없는 세계로 안내하고 있다. 시리즈이고 1편이기 때문이어서 그런지 당연하게도 2권을 기다리면서 계속 볼 수밖에 없게끔 만든다. 그래서 유명한 작가들은 다르구나 하는 생각도 하였다. 어쨌든 오랜만에 살기와 함께 엉뚱함과 오싹함이 남다르게 느껴진 시간이어서 소설의 맛을 확실하게 다질 수 있어 좋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