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마, 서울을 헌팅하다 - 드라마가 사랑한 서울 촬영지 70곳
남도현 지음, 이정학.유혜인 그림 / 이숲 / 2013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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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 서울을 헌팅하다를 읽고

나이가 젊었을 때에는 솔직히 드라마나 영화 등에 비교적 관심을 갖고서 많이 보았던 시기도 있었다. 그러나 나이 60이 되는 이 시점에서는 그렇게 많이 대하지 않는다. 대신 좋은 책들을 많이 대하면서, 나름대로 내 자신의 취미인 글을 쓰면서 메시지를 만드는 일에 시간을 많이 쏟고 있는 편이다. 따라서 지금 방영되고 있는 드라마 등에 대해서는 많은 정보를 갖고 있지 못하다. 그러나 아내와 딸들은 밤 시간이 되면 자주 보고 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정말 드라마나 영화는 우리 인간의 이야기를 다루기 때문에 많은 시청자나 관객들이 지대한 관심을 갖고 대하는 것 같다. 그 동안 드라마나 영화 등에서 촬영한 서울 촬영지 70곳에 대한 소개와 함께 드라마와 영화에 대한 숨은 이야기도 들을 수 있는 아주 좋은 기회를 제공하고 있어 매우 흥미롭게 읽을 수 있었다. 서울이 어떤 곳인가? 수도이면서도 이제는 세계적인 명품 도시로서 많은 외국인들과 지방 사람들이 찾는 도시이기 때문이다. 그리고 대부분의 핵심적인 모든 것을 갖추고 있는 명실공이 도시 중의 도시라 생각한다. 그 도시에서도 명품 역할을 하고 있는 곳에서 촬영을 하고 그 내용이 전국에 또는 외국에 송출하여 방영이 되는 드라마를 통해 더욱 더 가까이 할 수 있는 좋은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내 자신도 서울과 특별한 관계가 있다. 전형적인 시골 농촌에서 중학교까지 다녔지만 아버님의 사업 실패로 인해 도저히 고등학교를 갈 수 없는 상황 하에서 마침 서울에 있는 철도고등학교를 알게 되었다. 합격하게 되면 국비로 졸업할 때까지 공부하고, 졸업과 동시에 철도공무원으로 발령을 내는 학교였다. 전국구이기 때문에 당연히 성적이 뒷받침되어야 하지만 약간 부족했어도 고집하여 원서를 냈고, 난생 처음으로 완행열차를 타고 서울 용산에 가서 시험을 치렀는데 합격하게 되어 서울 3년의 학창시절을 보내게 되었다. 정말 3년 동안 서울 구경을 확실하게 다녔다. 궁궐 등 유적지는 물론이고 서울 곳곳을 다니면서 많은 지식을 쌓아 많이 안다고 하여 친구들이 노박사라는 별명도 받게 되었다. 남산의 KBS, 정동의 MBC 방송 퀴즈프로그램에도 출연하기도 하였다. 어쨌든 서울을 많이 아는 그 당시였고, 졸업 이후에는 지방으로 내려와 근무를 하게 되었지만 가끔 상경하는 서울은 마치 고향으로 가는듯한 인상을 갖고 있다. 그런 서울 중에서도 명품 드라마와 최근 4. 5년 사이에 방영된 대표적인 드라마들이 촬영된 서울 각지의 모습을 드라마와 함께 보는 기쁨을 맛볼 수가 있어 너무 행복하였다. 많이 변한 것도 있지만 옛 그 자체를 유지하면서 더 사랑받은 그 서울의 모습들을 시간 날 때마다 다시 찾아서 확인해보는 시간을 가져야겠다는 내 나름대로 계획도 세우게 되었다. 좋은 선물 고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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