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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미안 - 에밀 싱클레어의 젊은 날의 이야기
헤르만 헤세 지음, 전혜린 옮김 / 북하우스 / 2013년 6월
평점 :
구판절판
『데미안』을 읽고(북하우스 간)
솔직히 고백하자면 데미안에 대한 제목과 작가가 헤르만헤세라는 내용은 알고 있지만 그 내용에 관해서는 전혀 기억이 나지 않았다. 아주 오래 전에 본 적이 있는 것도 같지만 몇 십 년이 지나는 세월의 시간에 기억이 없어졌는지도 모르겠다. 어쨌든 명 작품으로서 오늘 날에도 계속 인기리에 읽혀지고 있으니 말이다. 그래서 새로운 마음으로 책을 읽을 수 있었고, 역시 좋은 작품이구나 하는 생각을 하였다. 특히 젊은 시절의 시간에는 꼭 한 번 읽고서 많은 것을 깨닫는 그리고 약진할 수 있는 계기를 만들었으면 좋겠다. 내용 자체가 결코 아주 쉽게 읽어지는 소설은 아닌 것 같다. 그래서 많은 사람들에 의해 연구되어지고, 지금까지 오래 동안 애독되어 온 헤르만 헤세의 대표작으로 자리 잡고 있는 것이 아닌 가 나름대로 생각해보았다. 헤르만 헤세의 필명이라고 할 수 있는 에밀 싱클레어의 젊은 날에 있어서 이야기들이 펼쳐진다. 가장 왕성하면서 중요한 시기인 청년기에 만날 수 있는 격렬하면서 뭔가를 용기 있게 모색하려는 시기에 관한 이야기들이 펼쳐진다. 지금도 마찬가지이지만 당시에서 긍정적인 세계와 그렇지 못한 부정적인 세계 사이에 방황할 수 있는 시간들을 스스로 깨우쳐 나가는 과정이 이 책의 재미이며 핵심인 것 같다. 모든 면에서 서로 다른 개념 사이에서 방황할 수밖에 없는 시기이면서 방황과 좌절의 기회를 가장 많이 겪기도 하는 시기이기 때문이다. 이런 우리 청년기의 핵심을 정말 잘 다루고 있다 할 수 있다. 바로 이러한 청소년기의 힘들고 어려운 방황을 슬기롭게 이겨 가는데 등장한 인물이 책의 제목의 인물 데미안이었다. 비록 소설의 세계가 아니고 현실의 세계라 할지라도 귀한 만남을 갖는다는 것은 대단히 중요하다. 그 귀한 만남으로 인하여 자신의 운명을 바꿀 수 있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바로 이 경우의 데미안과의 운명적인 만남에 의해서 새로운 세계를 향해 도전해 가는 에밀 싱클레어의 모습이 너무 인상적이다. 데미안은 이쪽, 저쪽의 두 세계 어디에서 속하지 않고 자기 자신을 가장 중요시 한다. 그러면서 자연스럽게 에밀 싱클레어의 스승이 되면서도 다정한 벗이 되어 나름대로 꼭 필요한 중요한 것을 체득하게 되어 간다는 이야기이다. 우리들에게 영원한 청년의 고전으로 불리우는 이 책을 ‘우리 시대의 불꽃’ 전혜린의 열정적 번역에 의해 탄생한 책이기에 더 실감나는 독서시간을 가질 수가 있었다. 바로 이것이 찰떡궁합이 아닌가 생각을 해본다. 우리들도 살아가면서 이런 운명적인 해후를 통해서 자신의 모습을 진지하게 돌아보면서 새롭게 도전해가는 멋진 모습으로 탄생하는 시간이 되었으면 한다. 이 책도 마찬가지이다. 싱클레어와 데미안의 만남, 저자와 역자의 만남이 더 훌륭한 소설로 만들어 주었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