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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밍웨이의 집에는 고양이가 산다 - 어느 회의론자의 작가의 집 방문기 ㅣ 지식여행자 시리즈 1
앤 트루벡 지음, 이수영 옮김 / 메디치미디어 / 2013년 6월
평점 :
품절
『헤밍웨이의 집에는 고양이가 산다』를 읽고
솔직히 비문학도로서 어려운 점이 많은 책이었다. 물론 표현한 작가들 중에 일부 아는 작가도 있지만 그렇지 않은 작가도 있다는 것을 보아도 여러 가지로 초보에 불과한 것 같다. 그렇기 때문에 적어도 명망 있는 작가에 대한 비교적 까다로룬 내용을 포함하여 이해하는데 많은 도움이 되었다. 정말 겉으로만 대략 아는 것을 떠나서 이 책에 소개하고 있는 12명의 미국의 작가들에 대한 속살까지도 알아볼 수 있는 아주 좋은 기회가 되고 있기 때문이다. 내 자신도 여행이나 기념관이나 문학관 등을 둘러보는 것을 좋아하는 편이다. 물론 자주 시간을 내지 못해서 그 실적은 매우 미진하지만 기회가 주어진다면 전국에 있아는 이런 공간들을 찾아서 색다른 공부를 하고 싶은 생각도 가져본다. 정말 부분적인 한 작품의 모습이나 일부 겉모습으로만 알고 있는 인물에 대한 세세한 다른 부분까지도 파악할 수 있는 아주 좋은 기회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내 자신이 알고 있는 기본적인 지식을 확 띄어 넘어서 과감하게 표현하고 있는 이 책은 색다른 감흥을 일으키게 하고 있다. 미국 현대 문학을 대표하는 작가 12명의 집들을 방문하면서 작가의 집에서 실제 작가의 삶을 제대로 그려내고 있는지 꼼꼼하게 찾아내는 모습을 통해서 작가의 진면모를 알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되고 있다. 그냥 일상적으로 이루어지는 작가의 집 방문이 아니라 방문을 통해서 하고 싶은 말을 과감하게 해내는 그 모습들이 우리나라에서는 좀처럼 찾아보기 힘든 내용이 아닌가 생각해본다. 그럼으로써 그 작가는 물론이고 작가를 둘러 싼 상황까지도 정확하게 짚어볼 수 있는 아주 좋은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할 수 있다. 지금까지 막연하게 알고 있는 어니스트 헤밍웨이, 에밀리 디킨슨, 월트 휘트먼, 마크 트웨인, 토마스 울프, 에드거 앨런 포 등의 작가에 대해서 유명 작품과 작가의 명성 있는 모습이 아니라 보이는 것이 아닌 보이지 않는 것을 읽게 되는 좋은 기회가 되고 있다. 작가가 미처 못다 표현한 생각을 상상하면서 과감하게 전개하고 있는 저자의 용기에 큰 박수를 보낸다. 실제 작가들의 집들을 방문하여서 작가와 작품의 관계는 물론이고 작가 나름대로 여행지에 만난 관광 안내인은 물론이고 함께 한 방문객, 자신의 인생사까지를 잘 결함시켜 작품을 전개하고 있다. 오늘날 확산되고 있는 인문학에 있어서 하나의 중요한 지표로 제시하는 듯한 인상도 받았다. 작가들에 대한 깊은 애정이 없다면 나올 수가 없다 생각할 때에 저자만의 열정적이 도전에 큰 박수를 보낸다. 정말 새로운 차원의 작품을 통해서 내 자신의 방향 설정에도 많은 지표가 되었음을 솔직히 고백해본다. 스스로 회의론자라고 하는 저자만의 당당한 모습으로 쓴 작가의 집 방문기이지만 많은 것을 생각하는 시간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