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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피릿 로드 - 여행의 순간을 황홀하게 만드는 한 잔의 술
탁재형 지음 / 시공사 / 2013년 2월
평점 :
구판절판
『스피릿 로드』를 읽고
솔직히 현재 내 자신은 술을 거의 하지 않는다. 그러나 한 때는 가리지 않고 술을 마시면서 행동했던 때도 있다. 주위 사람들과 어울리기 위해서는 어쩔 수 없는 선택이었다고 하지만 지금 생각해보면 아버님께서 술고래라 할 정도로 술을 좋아하셨기 때문이다. 거의 시도 때도 없이 술을 드시고 대문만 통과하면 바로 쓰러지실 정도였고, 집에 들어오시면 아버님 앞에 무릎을 끓고 한 시간 이상을 잔소리 들었던 때도 있었다. 그러나 함께 마셔도 언제나 뒤끝이 좋아서 같이 마셨던 동료들을 집에 데려다 주고 마지막으로 갔던 시간이 많았다. 지금도 무엇이든 먹는 것을 좋아한다. 술도 얼마든지 먹을 수 있는 자신감도 있다. 그러나 육십이 다 된 나이에다고 건강을 생각해야 할 시점이기 때문에 거의 끊고 있다 할 수 있다. 어쨌든 지금도 술과 함께 하는 자리나 여러 좋은 시간을 갖고 있는 모습에는 적극 동참한다. 바로 이런 내 자신에게 저자가 준 선물은 매우 크고 의미가 있었다. 정말 수많은 국가들이 존재하고 있지만 우리 같은 보통 사람들이 그 많은 세계 각 지역들을 가볼 수는 없다. 물론 꿈이야 가질 수 있다고 하지만 현실적으로는 많은 제약이 따를 수밖에 없다. 그러다보니 자연스럽게 방송이나 책을 통해서 간접적으로 접할 수밖에 없다. 어쨌든 우리와는 다른 천연의 자연들과 생활의 독특한 모습으로 생활해 나가는 세계 각 지역의 사람들과 가까워질 수 있는 기회가 주어졌다는 것은 아주 큰 선물이라 할 수 있다. 특히도 전국 방송을 통해서 수많은 국민들로부터 절대적인 프로그램으로 인정받게 했던 오지 전문가로 통했던 저자의 글이기에 더 친근하면서도 실질적인 느낌이 묻어나오는 것을 볼 수가 있다. 방송을 위해서 직접 떠났던 해외 각 지역에서 특히 마셔 보았던 술에 대한 이야기와 함께 그 지역의 자연과 인간 모습을 선물하고 있어 너무 좋았다. 우리가 실제 느끼는 거지만 인간생활에 있어서 술만큼 확실한 모습을 주는 것은 흔치가 않기 때문이다. 술과 함께 하는 자리에서 그 지역의 모든 것과 함께 우리 인간의 적나라한 모습을 밝힐 수 있는 소중한 계기를 만들 수 있어 지금 이 시간에도 전 세계적으로 술과 함께 하는 인간의 적나라한 모습을 상상해본다. 낯선 국가 지역에서 그 국가 전통주들과 함께 진한 향수들과 그 국가의 역사와 그 지역 사람들의 모든 것을 음미해볼 수 있는 소중한 시간이기 때문이다. 여행의 순간들을 가장 황홀하게 만드는 한 잔의 술들이 더욱 더 멋진 인생의 선물이 될 수 있다는 것을 확실하게 느꼈던 소중한 시간이었다. 아울러 좀 더 열심히 노력하고, 열심히 저축하여서 내 자신이 지금 행하고 있는 업무를 마무리하는 시점에서 반드시 여행을 통해 최고 멋진 술 한 잔을 하면서 지나온 인생과 함께 자연을 즐기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