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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래시 - 개정판 ㅣ 에디션 D(desire) 2
제임스 발라드 지음, 김미정 옮김 / 그책 / 2013년 2월
평점 :
품절
『에디션 D시리즈-크래시』를 읽고
솔직하게 내 자신 고백하건데 지금까지 갖거나 하고 싶은 욕망이 있는 데에도 불구하고 대부분을 억제하면서 살아오지 않았나 하는 생각이다. 나이 60을 눈앞에 두고 있지만 그 간의 과정들이 결코 쉽지 않은 생활이었기 때문이다. 그러다보니 자연스럽게 내 자신과 현재의 생활에 모든 것을 바치는 열정으로 임하다보니 다른 쪽에 많이 신경이나 생각은 물론이고 행동으로는 거의 참가하지 못한 아쉬운 면도 없지 않아 있다. 그렇다고 내 자신은 절대 별다른 사람은 아니다. 당당한 한 명의 대한민국의 남아로서 그 모든 것을 다 행하면서 생활하고 싶은 보통 사람이기 때문이다. 그러다보니 약간의 아쉬움이 많이 남는 시간이라는 것을 느끼는 시간도 되었다. 어쨌든 지나간 시간들의 회상이었다. 앞으로 남은 인생 후반기의 더 나은 삶을 위해 더욱 더 노력해 나가야겠다는 생각과 함께 여러 가지로 착실하게 준비하는 시간을 가지려 노력하고 있다. 그 중 한 가지는 좋은 책들을 많이 대하는 독서 활동도 들어 있다. 매일 반복되는 삶속에서 소홀히 하거나, 도저히 접할 수 없는 많은 부분을 독서를 통한 간접 경험의 멋진 시간을 가질 수 있기 때문이다. 평소에 해보지 못했고, 아쉬움이 남는 것이나, 장차를 준비하기 위한 목적에서 충실하게 하는 독서 활동 시간이 매우 행복한 시간이다. 지금까지 비교적 많은 부류의 책들을 대하면서 내 부족한 부분을 많이 보충하는 시간을 갖고 있으며, 조금이라도 변화를 추구해 갈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하려 노력하고 있다. 이런 내 자신에게 이 책도 많은 흥미와 함께 여러 가지를 생각하게 하는 시간이 되어서 매우 뜻 깊었다. 현재 내 자신의 생활 속에서는 절대 누릴 수 없는 부분에 대해서 생각해보는 시간을 가질 수 있었기 때문이다. 우리 인간의 가장 원초적인 욕망 중에서도 성에 대한 것은 많은 부분에서 금기시하는 경향이 있기 때문이다. 그러다보니 암암리에 이루어짐은 물론이고, 상식과 원칙을 벗어나 많은 일이 일어나는 것이 다반사이다. 그러다보니 소설 작품으로도 표현하여 대리 욕망 또는 간접적으로 체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는 것이 아닌가 생각해본다. 에디션D(desire)시리즈 중 이 책 ‘크래시(CRASH)’도 바로 인간의 에로티시즘과 욕망을 다루기 때문에 잘못하면 인간의 성욕을 자극시키는 노골적인 묘사로만 평가할 것이 아니라 주인공들의 깊은 내면의 심리를 통한 목소리를 통해서 우리 독자들을 자극시키고 있다. 내 자신 지금까지 체험하지 못한 인간의 성욕에 대한 강력한 문체, 비범한 상상력, 기괴한 접근을 통해 전개해 나가는 작품으로 신선한 독서시간이 되었다. 아울러 인간의 원초적인 욕망인 성욕에 대한 나름대로 정리해보는 시간도 되어 매우 유익하였다. 역시 우리 인간은 어마어마한 존재라는 것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