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대는 그대가 가야 할 길을 알고 있는가
선묵 혜자 지음 / 아침단청 / 2013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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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대는 그대가 가야 할 길을 알고 있는가를 읽고

벌썬 나이 육십을 눈앞에 두고 있다. 과연 육십 평생 동안 후회 없이 살아왔는지는 대답할 수가 없다. 그 동안 많고 많은 사연들이 많기 때문이다. 그래도 아직까지 건강한 모습으로 주어진 일에 열심히 생활할 수 있다는 것 자체만으로도 매우 행복하다고 자부해본다. 직장에서 자라나는 1,000명 가까운 우리 학생들과 함께 하는 시간을 갖고 있고, 가정에서는 아내와 세 딸들이 열심히 자기 역할을 충실히 하면서 사랑과 우애가 넘치는 생활을 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나름대로 행복하다고 생각하지만 우리 인간의 욕심은 솔직히 한이 없는 것 같다. 그러나 내 자신만은 지금의 모습 그 자체가 행복이라는 확신으로 생활하고 있음을 고백해본다. 이 책의 제목인 그대는 그대가 가야 할 길을 알고 있는가라는 질문에 당당하게 답을 할 수가 있다. 명이 주어지는 순간까지는 항상 이런 마음과 실천으로 살아가야겠다는 생각이지만 주변의 모습은 그렇지 않은 경우들이 많은 것 같다. 아무리 돈이 많고, 지위가 높다 할지라도 결국의 하루 3끼를 먹고, 밤에 잠을 자듯이 우리 같은 보통 사람들의 삶도 하루 3끼와 잠을 잘 수 있다면 똑같다는 생각이다. 다만 어떤 마음을 갖고 생활하느냐의 차이라고 본다. 결국은 살아가는 데 있어서 어떤 마음으로 살아가야 하는지의 인생관이 확고하다면 최고의 행복이라고 본다. 그런 의미에서 내 자신은 행복이라는 말을 자주 애용한다. 내 자신 하는 일에 대해서 즐겁게 임하고 있기 때문이다. 바로 이런 내 자신의 생각들을 옹호해주는 책이 바로 이 책이었다. 저자가 독자들에게 전하는 살아가는데 있어서 꼭 필요한 비움, 놓음, 낮춤, 인연에 대한 따뜻한 인생 잠언을 선물하고 있다. 긴 문장이 아니라 단문으로 정말 편하게 쉽게 익힐 수 있는 글들이 마음속까지 그 의미가 전해진다. 정말 부담이 없이 볼 수가 있다. 구태여 처음부터 읽지 않아도 좋다. 아무데나 펴서 읽으면 바로 감동으로 갈 수 있는 길을 제공하고 있어 너무 좋은 책이었다. 정말 우리가 지금까지 살아오면서 너무 밖에만 신경을 쓰지 않았나 하는 반성을 해보면서 그 동안 많이 소홀히 했던 내 자신의 마음을 챙기는 여유를 가졌으면 한다. 마음이 여유로우면 자연스럽게 행동도 말도 맞추어 가는 것이라 생각할 때 이 책의 진가는 더 나가리라 생각한다. 오랜 수도와 함께 많은 활동을 하신 저자만의 독특한 혜안의 안목으로 전하고 있는 좋은 글 속에 사람에게 진한 감동을 주는 깨달음이 저절로 나오게 하고 있다. 그래서 한 번으로 끝날 것이 아니라 항상 곁에 두고 수시로 펴보아 비로 한 두 편이라 할지라도 자신과 비교해보는 기회를 가지려 생각한다. 좋은 책 한 권의 감동이 느껴진 시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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