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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선: 어느 혼혈아의 마지막 하루
양성관 지음 / 글과생각 / 2012년 11월
평점 :
품절
『시선:어느 혼혈인의 마지막 하루』를 읽고
우선 내 자신에게는 매우 충격적이었다. 아니 우리나라에 그것도 혼혈인이라는 단 하나의 이유로 인하여 이런 모습을 겪을 수 있다니... 하는 생각이 책을 읽을 때는 물론이고 읽고 나서도 오래 동안 가슴속에 남을 수 있는 큰 사건으로 점철되었으니 말이다. 솔직히 내 자신은 이런 문제에 대해 처음 대하는 문제여서 그런지 몰라도 굉장히 낯설다. 특히 학교에 근무하고 있지만 아직까지는 이런 경우도 아직까지는 없었기 때문인지도 모른다. 그러나 주변 공단에서 외국인 근로자들이 많이 근무하고 있고, 농촌에서는 결혼이주 여성이 진출하여 아이들이 학교에 다니게 되면 우리들이 관심과 함께 적극적인 대처를 해야 할 것 같기 때문이다. 그런 의미에서도 우리 국민 누구나 할 것 없이 그 실상을 정확히 아는 노력이 필요하리라 확신한다. 그런 의미에서도 이 책은 큰 기여를 했다고 판단한다. 남들이 쉽게 접근할 수 없는 아주 중요한 문제를 부드럽게 소설이라는 형태로 잘 풀어주고 있으니 말이다. 우리 대한민국도 이제 당당한 하나의 잘 사는 축에 들어가는 OECD 국가 중의 하나이다. 그렇다고 한다면 당연히 대한민국의 모두는 하나의 국민과 가족으로 함께 더불어 살아가는 공동체로서 믿음을 가져야 한다고 생각한다. 출신 국이나, 피부나, 부모의 국적이나 할 것 없이 모두가 하나의 인간으로서, 아니 당당한 대한민국의 국민으로서 함께 가야하는 숙명으로서 더 한 발 나아가는 정신력과 실천력이 절대 필요함을 이 책을 통해서 느꼈다고 한다면 정말 책을 읽은 보람이 있다고 생각한다. 하나에서 열까지 아무리 헤아려보아도 혼혈아인 주인공 김배남에게는 하나의 즐거움도 없는 생활이었으니 그래도 잘 버텨 나가는 모습이 대단하게도 느껴졌다. 그리고 이익을 떠나서 솔선하여 변호를 맡아서 최선으로 노력을 다하고 있는 김현율 변호사의 보이지 않는 헌신적인 노력 모습이 너무 마음으로 다가왔다. 정말 우리 사회에서 이와 같은 모습들은 절대 필요한 부분이라는 생각도 하였다. 이 차제에 우리나라도 다문화가정에 대한 전반적인 점검과 보완 등의 대책이 이루어졌으면 하는 생각을 해본다. 먼 이역에서 우리나라로 건너 온 노동자로, 결혼이주자로, 해외출생자로 구성된 가정이 꽤 많다는 점이다. 점차 더 확대되어가는 상황이라면 더더구나 필요하다. 가정과 학교에서, 직장과 사회에서 남이 아닌 하나의 가족으로, 같은 국민으로 인식하면서 우리 자녀나 학생들에게도 그런 불가피성을 단단히 교육시킬 필요가 있다는 생각이다. 정말 쉽지 않은 주제를 가지고 좋은 글을 써준 작가에게 고마움을 표하면서 내 자신부터도 더욱 더 관심과 함께 우리 학생들에게도 계기교육을 실시할 것이며, 내 자신도 앞장서서 바람직한 운동에 앞장서야겠다는 다짐을 한 의미 있는 시간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