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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다섯, 비밀의 방 - 제10회 푸른문학상 수상작 ㅣ 푸른도서관 55
조규미 외 지음 / 푸른책들 / 2012년 12월
평점 :
절판
『열다섯, 비밀의 방』을 읽고
청소년들의 세상은 참으로 오묘한 내면의 목소리들을 간직하고 있어 좀처럼 파악하기가 결코 쉽지 않은 세계라 할 수가 있다. 좀처럼 진심을 표현하는 경우가 쉽지 않기 때문이다. 실제로 이런 청소년을 담당하는 교사로서 직접 느끼는 세상이기 때문이다. 물론 나름대로의 이상적인 세상을 꿈꾸면서 진행하다 보니 현실적으로 마음에 들지 않는 경우가 많을 것이고, 그러다보니 자연스럽게 현실에 반항적인 생각을 갖게 되는 것이라는 것을 충분히 이해를 하면서도 한편으로 걱정이 들기도 한다. 그래서 우리 어른들의 생각과 자세가 매우 중요하다는 생각이다. 오랜 세월을 우리 청소년들과 함께 생활해오면서 느낀 확증은 그래도 순수하다는 점이다. 순수하기 때문에 우리들이 먼저 마음을 활짝 열고 다가서면서 관심을 보이고, 함께 하는 시간을 확보할 수 있다면 얼마든지 한 마음으로 갈 수도 있다는 것이 얻은 결론이다. 며칠 전에 내 자신하고 함께 생활했던 제자들이 21년 만에 제자들의 모임에 초대를 받아 참석한 일이 있었다. 어려웠던 환경에서 이를 극복하기 위하여 물리적인 힘도 많이 가했던 시간이었다. 그러다보니 당시에는 많은 갈등도 있었음을 솔직히 시인을 한다. 그런데 바로 그런 학생들이 이어지는 학창 시절과 사회에 진출하여 진정한 사회인으로서 활동하며 모두가 다 건장한 모습으로 볼 수 있어 정말 감개가 무량하였다. 바로 이런 해후가 교사들만이 느끼는 보람이 아닐까 하는 생각을 하면서 의미 있고 좋은 시간을 가질 수가 있어 매우 행복하였다. 그러면서 느끼는 것은 많이 남지 안했지만 정년 할 때까지 우리 청소년들을 위한 진실한 봉사를 해야겠다는 각오를 한바 있다. 이 소설을 보면서 다시 한 번 우리 청소년들이 실제로 느끼고 있는 사항에 대해서 이해를 하면서 더욱 더 관심을 기울여야겠다는 나름대로 다짐하는 기회가 되어 의미가 있었다. 열다섯 청소년들의 세계를 다시 한 번 오버랩하면서 실질적으로 다가설 수 있었기 때문이다. 특히 읽기에 전혀 부담이 없으면서도 더 쏙 들어오게 하는 단편소설이어서 더욱 더 좋았다. 이 소설을 계기로 우리 청소년들에 대한 깊은 성찰과 더욱 따스한 손길을 줄 수 있는 마음을 가질 수가 있어 매우 행복하였다. 그런 면에서 이런 좋은 기회를 많이 확산시켜 갔으면 어떨까? 하는 생각도 해보았다. 특히 이 책에 실린 작품들은 제10회 푸른문학상 「새로운 작가상」 수상작 네 편이 실려 있어 청소년들의 실질적인 고민과 문제 등 전혀 과장이 없이 표현하고 있어 더욱 더 마음이 간다. 정말 우리 사회의 미래 주역이 될 청소년들에 대한 지대한 관심과 적극적인 후원을 통해서 당당하게 성장해 갈 수 있도록 하는데 많은 기여를 해 나가리라는 생각이다. 우리 청소년들에게 큰 박수를 보내는 바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