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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가 되지 못하면 이길 수 없습니다 - 민주주의자 김근태의 시대정신
최상명 지음 / 푸른숲 / 2012년 11월
평점 :
『하나가 되지 못하면 이길 수 없습니다』를 읽고
한 인물의 진가가 발휘되는 경우는 역시 생을 다하고 나서가 아닌가 생각을 해본다. 살아 있을 때는 솔직히 제대로 평가하기가 결코 쉽지가 않기 때문이다. 그러나 자신만의 일을 당당하게 해내고 생을 마쳤다면 진정하게 평가할 수 있는 대상이라 할 수가 있다. 지도자적인 위치에 있는 사람들 중에서 역시 가장 말이 많은 분야는 바로 정치인들이 아닌가 생각을 해본다. 특히 선거철이 되면 더더욱 활발하게 움직이는 정치인들의 위상을 직시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된다. 그런데 막상 어떤 일이 닥치게 되면 본연의 모습이 나올 수가 있다는 점이다. 그러다보니 알고 있는 모습에 많은 변화를 느끼면서 다르게 인식하는 경우가 많은 것 같다. 우리나라에서는 언제인가 몰라도 정치권은 크게 보수와 진보라는 두 개념의 대립 속에서 주로 보수 쪽에서 정권을 잡았지만 민주 세력에서도 정권을 잡았던 역사를 갖고 있다. 그러다 보니 하나의 모습으로 완전히 화합된 한 나라의 모습은 그리 쉽지 않다는 점이다. 어쨌든 당당한 대결로서 공동의 책임으로 국가를 운영해 나간다면 그 이상 바람직한 일이 없으리라 생각하지만 실제 닥치게 되면 결코 화합이 어려우면서 극단적인 대립 모습으로 확산이 되어버린다. 이런 우리나라 정치 풍토 하에서 보수보다도 진보 쪽에 서서 우리나라의 운명과 정치를 잘 보여주었던 인물이 바로 고인이 되었지만 바로 김근태님이라 생각한다. 바로 김근태님의 생전의 생각과 고민들을 정치학 박사이자 김근태민주주의연구소 소장인 저자가 담고 있어 가장 가까이서 고인을 추모하고, 우리나라의 진정한 정치에 대해서 생각하는 시간을 가졌으면 하는 바람이다. 우리에게는 곧 대통령을 선출하는 대선을 앞두고 있다. 후보자들의 공식적인 선거운동이 진행되고 있는데 역시 보수와 진보라는 대립 양상에서 주로 상대방의 약점을 강조하는 것을 볼 수가 있다. 선거 때가 되면 많은 정치인들의 책들이 많이 쏟아져 나오는데 솔직히 자신을 소개하면서 많은 사람들에게 알리는 역할을 통해서 이미지를 관리하기 위한 방안이라 생각한다. 그런데 이 책은 아주 자그마한 책자이지만 제목에서 느끼는 ‘하나가 되지 못하면 이길 수 없습니다.’처럼 국민의 적극적인 참여와 함께 새로운 정권창출을 암시하는 교훈이기도 한다. 평생은 국민의 편에서 권력과 맞서 왔던 민주주의자인 김근태의 시대정신을 읽을 수가 있다. 2012년에 있었던 총선과 곧 치를 대선을 앞두고서 정치인은 물론이고 모든 국민들이 김근태의 뜨거운 마음과 실천의 소리를 겸허하게 받아들이면서 더욱 더 살기 좋은 대한민국을 건설해 갈 수 있는 최고 적임자에게 투표하는 참여가 요구된다. 민주주의의 핵심인 선거를 통해서 진정한 권력의 향배와 세상의 방향을 좋은 쪽으로 결정했으면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