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통각하
배명훈 지음, 이강훈 그림 / 북하우스 / 2012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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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통 각하를 읽고

정말 남들이 생각하지 않는 영감을 가지고 자신만의 훌륭한 창작물을 만들어 낼 수 있다는 것 자체가 큰 힘이라고 생각한다. 정말 내 자신을 포함하여 보통 사람들은 도저히 생각할 수 없는 단서나 계기를 가지고 한편의 멋진 작품을 만들어 낸 작가에게 존경과 함께 감사의 인사를 드린다. 수많은 글들이, 작품들이 존재하지만 우리 독자들이 기억하고 계속적으로 연을 이어가는 것은 다름 아닌 작가 자신만의 색깔이랄까 독특한 스타일이 존재한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한 작품을 읽어서 진한 감동과 여운이 이어진다면 작가에 대한 관심과 함께 영원한 팬이 되리라 믿는다. 그리하여 앞으로 그 작가의 작품이 나올 때마다 광적인 독자가 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 솔직히 내 자신은 이런 부분에서 안목이 좁고, 지식이 매우 짧은 것을 고백한다. 이 책을 쓴 작가에 대해서도 잘 알지 못했었다. 처음으로 대하는 작가이기 때문이다. 그런데 책을 보자마자 자기만의 확고한 스타일을 갖춘 작가라는 생각이 들었다. 보통 작가라고 해도 표현해내지 못한 내용들을 아주 독특하면서 자연스럽게 풀어가는 기술이 뛰어났다. 아직 나이도 삼십대 중반이여서 앞으로 얼마든지 무한한 발전 가능성이 보였기 때문이다. 이 작품은 열편으로 되어 있는 연작소설집이다. 작가에게 사람은 누군가에게 보탬이 되는 사람이 되어야 한다면서 자신이 있기까지 그 동안 끊임없이 영감을 주어왔던 나의 뮤즈’, 각하를 위한 소설이라 한다. 제목을 보아서 아주 어려움이 상상되었다. 그러나 책을 읽을수록 작가의 뛰어남이 그대로 나타내고 있어 매우 좋았다. 우리나라의 현실은 그렇게 좋은 세상들이 아님을 곳곳에서 파악할 수가 있다. 정말 살아가기가 팍팍한 경우가 아주 많다. 이런 어려운 과정에서도 열심히 살아가는 사람들은 반드시 있다. 이런 세계를 그냥 그대로 표현하기도 어려운 것이 사실이다. 그래서 작가는 현재의 이런 모습 대신에 아직은 오지 않을 먼 미래의 세계를 정말 특별한 모습으로 그려내고 있다. 지금 당장은 만날 수 없다고 하지만 달리 보게 되면 바로 현재 모습으로 얼마든지 유추 해석할 수 있다는 점이다. 즉 레고블록처럼 독자들의 생각여하에 따라서 얼마든지 다른 세계로 만들 수 있다는 점이다. 보통 작가로서는 쉽지 않는 도전이 작가를 더 가까우면서도 존경하게 만드는 것이 아닌가 생각해본다. 현실은 불안하면서 어렵다고 하지만 원대한 꿈과 희망을 갖고 부지런히 살아가는 멋진 사람들의 세계를 그렸으면 하는 바람이다. 오래 만에 만나는 특별한 소설도 좋았지만 각 단편소설 첫 장을 장식하는 특이하면서 상상력을 물씬 갖게 만드는 그림도 작품을 한층 더 업 시킨 공이라 생각한다. 바로 이런 기회를 통해서 나름의 세계를 과감히 행동으로 이어갔으면 하는 바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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