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같은 책 다른 생각
김정윤.한희정 지음 / 리딩엠 / 2012년 9월
평점 :
『같은 책 다른 생각』을 읽고
자주 이런 생각을 해오고 있다. 정말 많은 사람들이 이 세상에 존재하고 있지만 정말 똑같은 사람은 하나도 없다는 사실이다. 학교에 있다 보니 많은 학생들과 함께 생활한다. 우리 학교 내 자신이 맡고 있는 학년에도 다섯 명의 쌍둥이들이 다니고 있다. 쌍둥이인데도 하는 모습이나 행동이 확연히 다름을 직접 느낄 수 있다. 하물며 완전 다른 조건에서 성장을 해온 학생들의 생각이나 모습이 완전 일치한다는 것은 거의 불가능한 일이다. 그래도 서로 소통하면서 추구하는 목표는 일치할 수 있으나 그 목표를 가는데 있어서는 서로 다른 모습이 더 많으리라 생각한다. 그렇다고 한다면 똑같은 주제라 하더라도 다양한 의견이 제시될 수 있는 것은 지극히 당연하다. 내 자신도 예전에 이런 시도를 해본 적이 있었다. 한 여학생하고 한 주제를 가지고 서로 생각을 글로 써서 교환해보는 일이었다. 이 과정을 통해서 내 자신이 미처 언급하지 못했던 많은 부분을 배우고 느꼈던 소중한 시간으로 간직하고 있다. 마치 이 책의 제목처럼 ‘같은 주제와 다른 생각’이다. 그렇다고 한다면 당연히 똑같은 책이라 할지라도 읽는 사람에 따라 그 생각이 다를 수밖에 없는 것은 당연하다. 각자가 자라오면서 체득했던 성격이나 지식, 친구나 가정 등 주변 환경 등이 전혀 같지가 않기 때문에 당연한 것이라 생각한다. 그래서 우리 인간 사회는 살맛나는 세상이다. 모든 것이 똑같다고 한다면 너무 무미건조한 모습으로, 살아가는 활력을 얻기가 쉽지 않을 수 있다는 점이다. 이런 관점에서 바라 볼 때 이 책과 같은 시도는 매우 바람직한 일이라 할 수 있다. 절친한 두 여학생인 정윤과 희정이가 같은 책을 읽고서 적은 글들과 각기 다른 책에 대한 감상문 형태로 서로 소통을 나누고 있으며, 신문 칼럼을 읽고 나름대로 자신의 주장들을 적고, 언론, 사회복지 등 몇몇 주제에 대한 이야기를 각자 관점에서 진솔하게 보여주고 있다. 솔직히 자신의 생각을 많은 사람들도 글로 표현한다는 것은 결코 쉽지 않은 일이다. 평소에 글을 써보면서 훈련을 하지 않는다면 더욱 더 어려운 일이다. 이런 관점에서 두 학생의 이런 시도는 정말 칭찬받아 마땅한 일이다. 바로 학교에서 배웠던 이론들을 실천으로 옮겨갈 수 있는 바탕을 마련할 수 있으며, 자신도 모르게 생활 속에 그대로 나타낼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런 점에서 이 책은 매우 소중한 책이다. 고등학생으로서 이런 시도는 정말 귀한 체험의 시간이 되었고, 이것을 통해서 원대한 꿈들을 향해서 멋진 출발을 하였다. 장담하건데 정윤과 희정 학생은 틀림없이 이 사회에서 요구하는 훌륭한 임무를 완수하는 멋진 사회인으로 성공하리라는 확신을 해본다. 내 자신도 이 책을 들고 다니면서 우리 학생들에게 보여주고 글쓰기에 적극 도전하도록 유도할 생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