엉망진창 세니아빠의 개과천선 육아여행
황진철 지음 / 치우 / 2012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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엉망진창 세니 아빠의 개과천선 육아여행을 읽고

나이 육십이 다 된다. 육아라고 하니 자연스럽게 옛 생각이 떠오를 수밖에 없다. 어려운 환경에서 늦공부를 하던 야간대학생 시절에 같이 공부하는 선배형님의 알섬으로 우연히 소개팅을 한 것이 인연이 되어서 약 한 달여 만에 부부가 될 것을 약속하였고, 결혼식도 하지 않고 사진관에서 사진 한 장 찍는 절차와 함께 시내의 호텔에서 하루 밤 자는 것을 모든 절차를 마치고, 아내가 마련해온 결혼 비용으로 단칸방을 얻어 살림을 시작하게 되었다. 나이가 많은 상황에서 공부에만 매진한다고 하였지만 그리 쉬운 공부는 아니었다. 그런데 원래 생각하지 않는 큰 딸이 태어나버린 것이다. 정말 쉽지 않는 시간들이었다. 내 자신은 대학 도서관 연구실로 매일 공부하러 다녔기 때문이다. 그러다보니 자연스럽게 큰 딸에 대한 모든 관리는 아내가 맡아할 수밖에 없었다. 4학년 말에는 공무원 공부를 위해서 인적이 멀리 떨어진 깊은 사찰에 들어가서 별거하면서 공부도 하였다. 다행이도 획득한 교직자격증에 의해서 교직의 길로 들어서게 되었지만 역시 내 자신은 주로 학교에 매달려야 했기 때문에 딸에 대해 큰 배려를 하지 못한 것이 사실이었다. 그리고 태어난 둘째는 바로 아들이었다. 너무 잘 생겼는데 자꾸 아파하였다. 그럴 때마다 가까운 개인 병원을 다녔는데 차도가 없자 결국 대학병원으로 정밀 진단을 하게 되었는데 아주 귀한 심장병이라는 진단이었다. 26년 전 일이었기 때문에 병원에 입원하여서 힘들지만 수술하기로 결정하여 무려 6개월을 수술순서를 기다려 수술에 임했지만 결국 잃고 말았다. 그 뒤 간격을 갖고 태어난 둘째 딸, 조금 아쉬웠는지 아들 같아서 낳았는데 셋째 딸이었다. 이렇게 지금은 성장한 딸 3명과 함께 살고 있다. 솔직히 쉽지 않았던 인생 출발기여서 우리 아이들에 대한 보살핌이 너무 소홀할 수밖에 없어서 지금 회고하건데 너무 부모로써 창피하기도 하다. 그러나 큰 딸이 벌써 서른이 된다. 곧 결혼을 해야 할 나이이다. 결혼을 하게 되면 손자나 손녀가 태어나게 되면 내 자신이 제대로 해주지 못했던 육아에 대한 봉사를 하고 싶은 마음이다. 이런 내 자신에게 이 책을 많은 점을 시사해주고 있어 너무 좋았다. 부자간의 가장 중요한 바탕은 바로 소통이라는 점이다. 소통이 활발할 때 가장 원만한 관계가 형성이 되고, 바로 이런 모습들이 행복으로 갈 수 있는 원동력이 되기 때문이다. 내 자신도 역시 책을 좋아한다. 저자가 알려주고 있는 그림책 읽어주기 등을 통해서 우리 가족뿐만 아니라 주변의 육아들에 대해서도 열심히 참여하리라는 생각을 해보았다. 진실함을 바탕으로 서로의 소통을 나눌 수 있는 그런 멋진 정경들이 수없이 많았으면 하는 바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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